“금속노조가 원칙을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을 만나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2월 28일 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3기 1년 차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회운동포커스》는 3월 15일, 금속노조 위원장실에서 장창열 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금속노조 앞에 놓인 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창열 위원장은 시종일관 “노동조합의 원칙”을 강조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지난 2월 28일 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3기 1년 차의 첫발을 내딛었다. 《사회운동포커스》는 3월 15일, 금속노조 위원장실에서 장창열 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금속노조 앞에 놓인 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창열 위원장은 시종일관 “노동조합의 원칙”을 강조했다.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서 ‘전노협 건설’은 실로 중대한 사건이었다. 대만에 새로운 전국적, 민주적 노총을 건설하려는 노력의 무게도 결코 이보다 가볍지 않을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대만 동지들이 그간 걸어온 길과 솔직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 기사에 담지는 못했지만, 한국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과 연대 의지가 크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연대전선노총의 성공적인 출범과 한국과 대만 사회운동의 연대 확대를 바란다.
이 인터뷰는 앞으로 한국과 대만 사회운동의 연대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현재 대만 사회운동의 가장 중요한 시도인 대만연대전선노총(臺灣工人鬥陣總工會) 건설준비회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는 국민당과 민진당이라는 거대 양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자주적이고 전투적인 전국적 노동조합총연맹을 새롭게 건설하려는 시도다.
미조직사업,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 / 불황기엔 고용안정 요구를 우선시해야 / 2023년, 전 조합원 간부화가 목표 / 3월 첫째 날, 금속노조 인천지부 부평공단지회 이재영 지회장과 김윤섭 수석부지회장의 인터뷰를 위해 부평공단지회를 다시 찾았다. 노동조합 4년 차.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부평공단지회의 초심은 변함이 없어 보였다.
11월 25일, 교육공무직본부 총파업대회 단상과 애드벌룬에는 ‘임금체계 개편’, ‘교육복지 강화’가 나란히 걸렸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안,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학교를 지켰던 이들이 가리킨 노동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압축한 구호일 것이다. 그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김용정 사무처장과 정경숙 부본부장을 11월 29일, 등촌동 공공운수노조 사무실에서 만나 뵀다.
한국에 사는 벨라루스 시민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면 벨라루스의 민주화도 불가능할 것이며, 러시아에 대한 벨라루스의 종속도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하여, 우크라이나 시민의 저항에 연대하고자 한다. 2020년 벨라루스에서는, 루카셴코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으나, 루카셴코를 지지하는 푸틴은 러시아군을 파견하여 이를 진압했다.
재한 우크라이나인 안드레이 리트비노프는 우크라이나가 항복한다고 해서 지금의 위기가 끝나지 않으며, 푸틴의 군사적 야욕이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식민지배를 경험한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민중의 저항을 이해하고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
안전운임제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투쟁에 조합원·비조합원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안전운임제의 적용을 받았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비조합원이나 안전운임 미적용 노동자들도 투쟁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줬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안전운임제를 쟁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더 확대되고 강화된 것 같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 에티엔 발리바르는 지금 상황에서 “평화주의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과감한 주장을 던졌다. 그는 이 전쟁은 분명히 ‘유럽의 전쟁’이며, 유럽 밖의 러시아가 아니라 유럽에 포함되는 러시아의 전쟁이라고 규정한다. 가장 절대적으로 시급한 것은 푸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민중의 저항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유럽이 치를 대가를 감수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번의 폐업과 3승계(고용·근속·노조)를 위한 싸움을 겪은 부평공단지회는 지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헤쳐 나갔던 경험들을 주변 노동자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슷하게 부당한 일들을 겪는 공단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