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여성위원회 페미니즘 세미나 1차 정리



▫일시 : 2008년 6월 5일 저녁 7시

▫6인 참석



▫자료

: 권현정, 「근대적 가족형태 비판 :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의 현재성」,『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의 현재성』

: 김숙경, 「페미니즘 역사 : 개관」, 『페미니즘 역사의 재구성 : 가족과 성욕을 둘러싼 쟁점들』

: 조앤 W. 스콧, 「페미니즘 역사 다시 읽기」, 『페미니즘 위대한 역설』



*발제문을 첨부합니다.




-1차 세미나에서는 페미니즘의 역사를 1세대(자유주의) 페미니즘, 2세대(급진주의) 페미니즘의 흐름으로 인식하는 통상적 접근의 문제를 살펴보고, 사회의 특수한 생산양식과 그에 맞는 가족형태 분석을 통해서 여성 억압의 구조를 밝히고자 하는 시도를 검토.



-자유주의 페미니즘의 주요 목표는 여성이 공적 영역에서 남성과 평등하게 진출하는 것.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 후 남성 동일성 기준으로 형성된 시민적 주체-추상적 개인성의 범주를 기반으로 한 상황에서 요구한 ‘평등(투표권 쟁취 투쟁 중심)’은 여성의 차이를 부정하면서도 또한 여성이 가진 차이에 기반해 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역설적 상황에 처했고 이 곤란은 현재적으로도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역설은 지배담론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면서 지배담론의 모순을 드러내고 궁지에 빠뜨리는 역할을 해왔고, 이것이 바로 페미니즘이 가진 전복적이고 위험한 힘이라고 조앤 W. 스콧은 주장)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를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주목하고 운동을 만든 대표적 조류로 자본주의와 남성이 공모해서 여성억압을 만든다고 주장, 억압된 여성의 성욕과 가족에 은폐된 여성, 가사노동의 문제를 중심적으로 제기. 하지만 가부장제도 역사적으로 특수한 생산양식에 따라 남성 지배의 형태가 달랐고 그것이 가족형태에서 드러났음을 볼 때,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라는 이중체계론은 이들이 왜/어떻게 결합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곤란.



-페미니즘 역사에 관한 통상적 접근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시도를 살펴보고 보편적 변혁이념으로서 페미니즘이 자리해야 함을 확인. 여성 억압을 통한 사회/경제 재생산의 핵심 장소로서 가족 형태 분석은

① 가족은 경제적 토대라는 점(특수한 생산양식에 따라 특수한 가족형태가 형성됨)

② 경제적 토대만으로는 환원되지 않는 이데올로기적 토대라는 점(가족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공간이라는 점, 이데올로기는 계급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

에 주목하여, 자본주의 사회와 가족을 함께 변화시키지 않으면 여성이 해방될 수 없음을 말하는 것. 이것이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 가진 현재성.



-그 외 1세대, 2세대 페미니즘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간략한 해설과 함께 앞으로의 세미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함. 또 한국의 여성운동의 현황에 대해서는 강연을 통해 살펴보기로 함.



▫다음 세미나 일정 : 6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격주 목요일 저녁 사회진보연대에서)


▫2차 세미나 자료 :

권현정, 「유토피아 사회주의 페미니즘」, 『페미니즘 역사의 재구성 : 가족과 성욕을 둘러싼 쟁점들』

조앤 W. 스콧,「프랑스 혁명기의 올랭프 드 구즈 : 능동적으로 상상하라!」, 『페미니즘 위대한 역설』

조앤 W. 스콧,「1848년 혁명과 잔 드로앵 : 누구를 위한 시민의 의무인가?」, 『페미니즘 위대한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