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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9.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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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세상_장귀연.hwp

서글픈 폐인이야기

장귀연 | 회원,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서글픈 폐인 이야기


병욱대첩, 폐인들의 힘

오래동안 독공을 쌓아 온 햏자로서 참으로 아햏햏한 사태였소.{{) 이 글 전체적으로 <사회진보연대>의 독자들에게는 낯설거나 어색한 용어들과 문체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사회진보연대>의 독자들 중 그리 '폐인'들이 많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이 쉽게 이해가 된다면, 그거야말로 하라는 활동은 안하고 폐인 생활이나 하는... 쿨럭... 어쨌든 이왕 이런 주제로 쓸 바에야, 그들의 용어와 문체를 좀 흉내내려고 하니, 어색하더라도 흥미거리로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하오'체는 디씨 갤러리에서 유행하는 문체이다.
}}
신문에도 간단히 보도되었지만, 자세한 진행상황은 이러하오. 서울대 학생들의 포탈사이트인 SNULife에 한 학생이 월 40만원 이하로는 과외하지 말자는 글을 올렸소. 처음 열흘 정도는 잠잠했다오. 그런데 그 글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특히 한국의 3대 폐인 게시판인 나우 유머, 디씨 엽겔, 딴지 게시판에 "서울대 넘들 싸가지"라는 식의 제목을 달고 퍼지면서, 많은 폐인들이 몰려가기 시작했다오. 몇 시간 지나자, 이제 공격을 위한 공격을 선동하는 글들이 게시판들에 뜨기 시작했소.

지금 리플 2천개 넘었습니다.
가서 리플 쌔웁시다.
폐인들의 힘을 보여줍시다.
아싸~

가봐영. 열라 잼네용.
쩜 있음 다운될듯... ㅋㅋ

정말 SNULife는 하루만에 다운이 되었소. 리플이 5000개 이상 달리는 동안, 게시판들에서는 '상황 중계'되고 있었다오. 그렇게 되니, 리플의 중반쯤 되어서는 본 글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들이 주가 되었다오. "고구마 하나만 팔아주세요... 흑흑...". "아헿헿 아헿헿 아헿헿 아헿헿.....", "이 양심업ㅂ는 인간들아 과외를 쌔우려면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거참 스타쉬피스하구나", "소피티아도 분노한다", "100원만 줘요", "대학생이 아니니 무효!"……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들 하시오? 이 말들을 모두 이해한다면, 그대를 본좌에 못지 않은 폐인으로 임명하오. 이것들은 당시 넷상에서 유행하던 유행어요. 다행히 예술교는 침투하지 않았던 것 같소. 이 모든 말들의 출처를 알고 싶다면, 내게 메일을 쌔우시오... 쿨럭...
어쨌든 이렇게 되니 "무슨 일이지요? 글을 쓴 사람이 무슨 잘못 했나요?"라는 궁금증을 표명한 리플이 생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오. 이젠 최초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설대 놈들에게 폐인들의 힘을 보여주자"는 군중심리의 상황이 된 것이라오.
그와 동시에 이곳저곳의 게시판들에 처음 글을 쓴 필자에 대한 신상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오. 무슨 과 몇 학년, 출신고교, 평소 행동 등등, 이름 하나 갖고 어찌 그리 쉽게 알아냈는지, 그 정보력에 놀랄 따름이었소. 개인 프라이버시상 여기 옮기지는 못하겠지만, 그 상세함과 그에 근거한 욕설들은 정말로 스타쉬피스했다오. 말하자면, 집단 다굴이었던 것이라오.
그 결과, 하루만에 SNULife가 다운되어서, 영문 모르는 내 친구들이 식당정보를 찾을 수 없다며 투덜거렸소. 나의 친구들은 물론 나같은 폐인과는 달리 착실한 정상인들이라 그 내막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소.
후에 '병욱대첩'이라고 명명된 이 사건은 그들 스스로 자랑스럽게 자부했듯이, 분명 '폐인들의 힘'을 보여준 사건이었소. 몇 번 밝혔듯이 나는 군중심리와 군중행위에 대해서 일단 공포감을 갖고 있다오. 그리고, 온라인 문화의 문제점, 인신비방과 다구리, 쓰레기 유언비어 등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오. 그러므로, 그런 걸 또 반복하면 지루할 것이오.
그러나 절대로 폐인이 아닐(또는 아니어야 할) 당신, 이 폐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지 않소? '폐인'이란 말이 워낙 유행어가 되다 보니, 스포츠신문 같은 데서 몇 번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것만 봐서는 모를 것이오. 그러니 정보 차원에서 본좌가 잠깐 천기누설을 하려 하오.

폐인, 그들을 디벼주마.

'폐인'이란 말이 정착한 것은, 폐인 사진 시리즈가 유행하면서라고 기억하오. 사진의 내용은, 옆에 꽁초가 가득한 재떨이, 말라붙은 라면그릇 등을 늘어놓고 머리칼을 부스스 흐뜨린 채 컴퓨터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런 사람의 사진이었는데, 이게 히트를 치면서 그 폐인 사진을 컴퓨터 상에서 보고 있는 또다른 폐인의 방 풍경, 또 그 사진을 모니터로 보고 있는 또다른 폐인의 모습…,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시리즈로 유행을 했다오. 말하자면, 폐인이란 아무런 사회 생활 없이 방콕하여 하루 종일 인터넷에만 매달려 있는 그런 사람들을 지칭하는 유행어가 되어 이전의 백수라는 용어를 밀어내게 된 것이오.
이들은 그들끼리의 폐쇄적이고 독특한 문화, 언어 들을 갖고 있소. 위에서 내가 썼던 용어들, 폐인 아닌 사람들은 모를 것이오. 아, 그러고 보니 재미있는 일이 생각 나오. 신문 정치면을 달구었던 사건이오. 사건의 개요는, 이회창이 한 여고를 방문해서 "여기도 빠순이들이 많다죠? 나도 빠순이들의 오빠가 되고 싶어요" 뭐 이런 '우끼고 자빠진' 발언을 했는데, 당연 분위기 썰렁∼, 거기에 대해 민주당이 "호스티스를 의미하는 빠순이란 말로, 순진한 여고생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고 역시 '우끼고 자빠진' 논평 공세를 했고, 이회창은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빠순이라고 부른다는 말을 들어서 실수했다"고 해명을 했었소. 이른바 빠순이 발언, 기억들 나실 거라고 생각하오. 이회충(폐인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오)이나 민주당이나 전혀 헛다리 짚은 거라오. 빠순이란 말이 룸살롱에서 처음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고생들이나 폐인들이나 안타깝게도 그들처럼 룸살롱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아니라오. 이회충이 들었듯이, 빠순이란 연예인들을 쫓아다니는 어린 여중고생 팬을 지칭하는 것 맞소. 단 폐인 그룹에서 그를 경멸적으로 비하할 때 쓰는 말이오. 분위기가 썰렁해진 것은 호스티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오. 빠순이라는 말이 다른 데서도 쓰이긴 하지만, 폐인 그룹에서 특히 매우 중요한 주제라오. 스타를 좋아하는 여중고생들은 넷 상에서 또다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소(이른바 외계어 사용 집단도 주로 이 그룹이오). 폐인 그룹은, 그들과는 매우 적대적인 관계에 있고, 나날이 전쟁을 치룬다오.

나참, 폐인이라고 하니 정말 폐인인 줄 아나보지?
우리 폐인들은 정상적인 대학생과 직장인들이란 말이다.
이런 것까지 가르쳐 줘야 하나....

이건 "온라인상에서만 떠드는" 폐인들을 욕한 어떤 글에 대한 답글이오. 맞소. 여러 가지로 미루어 보건데, 이 폐인 그룹의 주요 연령층은 20대 초반이오. 물론 고딩들도 있고 30대도 좀 있지만, 가장 다수가 그렇다는 것이오. 폐인 시리즈 이전에 '진짜 백수' 논쟁도 있었지만, 말이 폐인이지 전혀 사회 생활을 하지 않고 산다는 건 극소수를 제외하면 불가능하오. 그러니 주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오. 그런데, 이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직장인들이란 어떤 사람들이겠소?
폐인들의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얘기들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알바의 애환이라오. PC방(이게 젤 많소. 아무래도 넷에 계속 접속가능하므로 그럴 거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노래방, 주유소, 대체로 이 순서요. 여기엔 대학생들이 많고, 일부는 형용모순인 것 같지만 알바가 직업이요. 알바보다 훨씬 수가 적은 전문직장인(?)들은 대체로 둘 중의 하나인데, 서비스상담원 아니면 이른바 IT 종사자들이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정말 몸으로 절감하게 되오. 물론 인터넷에 자주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인 사람들로 바이어스가 있을 것이오. 하지만 둘러 보시오. 지금 20대 초중반, 고졸이거나 전문대졸이거나 이런저런 대학생 및 졸업생들이 대체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말이오. 20년 전 같으면 노동자가 되었을 것이오. 물론 지금의 젊은이들이 노동자가 아니라는 게 아니오. 분명히 노동해서 벌어먹고 사는 '정상적인' 노동자들이라오. 각종 알바나 "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녹음 테이프 돌리는 것 같은 상담원 말이요.
그러나 이들은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오. 내가 보기엔 분명 '직업'인데도 이들은 스스로를 '알바'라고 지칭한다오. 각종 서비스업 알바는 그만두더라도, 상담원이나 IT 종사자들이 거의 대부분 비정규직이거나 이직률이 극도로 높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오. 이들도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알바의 일종으로 생각한다오. 말하자면, 백수와 노동자 사이를 아주 쉽게 넘나들고 있는 것이라오.
정확히 말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폐인'이라는 말이 성립하는 것이오. 즉 이들은 분명히 '정상적인' 노동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이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꿈과 희망, 즐거움과 슬픔을 느끼고, 인터넷 상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인터넷 상에서의 사회적 위치(분명히 그곳도 서열과 스타와 왕따와... 등등이 있다오)를 차지하고,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폐인'이라고 하는 것이라오. 다시 말하자면, 폐인이란 전혀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방콕하여 인터넷만 떠도는 사람이 아니지만, 오프라인의 사회생활보다 그곳이 더 진정한 사회생활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폐인이라고 자부심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오.{{) 아, 물론 게시판 폐인들 말고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온라인게임 폐인이오. 스타 폐인, 리니지 폐인, 디아 폐인…. 게시판 폐인들이나 게임 폐인들이나, 계층을 따로 구분할 필요 없이 거의 꼭같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소. 그러나 실은 내가 온라인 게임을 안 하는 데다가, 게시판에 직접적인 글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 글은 주로 3대 폐인 게시판에 드나들었던 내 경험상으로 분석한 결과요.
}}
이들의 정치성향을 말해 보겠소. 노조나 노조 파업에는 대체로 무관심하거나 비호의적인 쪽에 가깝소. 노조 이기주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소. 미국은 오노스럽다고 매우 싫어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도 한민족이라고 감격해 하지 않는다오. 한나라당과 김대중 정권 둘 다 매우 싫어하는데, 어떤 관점에서 비판하는지를 보면 영 헷갈리오. 즉 우파적 관점에서의 비판과 좌파적 관점에서의 비판이 섞여 있오. 아니, 우파적이니 좌파적이니 하는 것은 나같은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지, 그런 개념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소. 정치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보다, 정치인들을 비롯한 이른바 '사회지도층' 또는 '상류층'에 대한 적개심에는 매우 적극적이오. 군대 문제는 가장 결정적인 지점 중의 하나요. 군가산점 폐지 논란 이후 여성계와 여성운동가들은 "군대를 몰라주는 싸가지 없는 년들"로 배척당하는 것이 확실하오.
자,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 감이 잡히시오? 이들은 억울하고 서글픈 민중들이오. 노조를 통해서 보호를 받지도 못하고, 국가나 정치로부터 얻을 것도 하나 없고, 어떤 다른 방법도 생각해낼 수 없이 도살장에 끌려가듯 군대를 가야 하니 억울할 따름이고, 월수 몇천은커녕 몇백만 되어도 꿈같은 상류층 얘기로 들리고, 약한 나라에 태어나 미국에 멸시받고 사니 분할 뿐이오.
결국, 이들이 폐인이라고 자처하는 것은 그곳이 실제의 사회보다 더 위안과 전망을 주는 곳이기 때문인 것이라오.

과외비 40만원이라니 어의가 없다.
난 시급 2000원에 하루 10시간씩 알바한다.
이렇게 4가지가 없는 설대 넘들이 다 해 쳐 먹으니 나라가 이꼴이지.

이건 병욱대첩 당시 어떤 폐인의 반응이라오. 사실은 이게 대다수의 반응이었소. 억울하고 서글픈 그들이 "폐인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넷상에서의 어이없는('어의없는'이 아니라) 공격이었소. 이 공격은 위에서 예시했듯이 한 판의 축제처럼 이루어졌다오. 그래서 한편으로 나는 진행과정을 재미있게 보았소. 다른 한편으로는 이 공격적 군중심리에 공포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소. 그리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서글펐다오.
주로 20대 초중반인 이들이 좀더 나이가 먹으면 달라질 수도 있소. 군대 얘기만 나오면 붉은 천 본 투우처럼 날뛰는 것은, 물론 그 나이 때 가장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오. 백수와 알바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그때 얘기지, 결혼해서 부양가족이라도 생기고 나면 그럴 수가 없을 것이오. 폐인 생활도 한때인 것, 가정을 꾸리고 그렇게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다간 이혼당하기 십상일 지도 모르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서글프고, 또 의심을 하기도 한다오. 이들이 나이 먹었을 때, 그때 사회는 이들에게 인터넷 게시판보다, 온라인게임보다, 더 희망과 전망을 줄 수 있을까…하고 말이오. 그걸 생각하면, 갑자기 암담해지면서, 나보다 10년쯤 어린 이들에게 정말 미안해진다오.

부록 - PC방 알바의 애환

혹시라도 PC방에 가게 되면 유의하세염... ^^;

pc방 알바하다보면 이런 손님 꼭 있다.
1. 나는 왕이로소이다.
들어올때 포즈부터 틀리다. 고개를 딱 뒤로 재끼고 팔자걸음으로... 포즈 뿐만 아니라 종업원에 대한 언행도... "와봐라." "야! 재떨이좀 도." "물한잔 가지고 온나." <-울가게는 셀프다. 어느 pc방도 마찬가지겠지만. 반말에 욕지꺼리도 서슴치 않는다. "아! x발 저새x 마린 이빠이 몰고 온다."
2. 그거 찾는 손님
'그거'란 성인물을 말한다. 역시 포즈가 틀리다. pc앞에 기대 앉아서, 오른손은 마우스 왼손은 담배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점(dot)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보기때문에 퇴실할땐 거의 눈이 벌겋고 손은 차다.(잔돈 건네줄때 느낄 수 있는데, 클릭만 하기때문에 손이 언다.) 그리고 대부분은 자기가 알아서 찾지만 (거의 외국쪽 유료사이트) 나한테 물어오는 손님도 간혹 있다. (묻지마라. 알아도 모른다.)
3. 한잔이 두잔, 두잔이 석잔, 석잔이.....
나는 야간타임이기 때문에 밤에 약주 자시고 오시는 손님들 꽤 많이 대한다. 한두잔 마시고 술냄새만 약간 나는 손님부터, 구석에서 자는 손님, 자기가 어디 온지도 모르는 손님까지... 목소리가 상당히 크다." 저.. 손님 죄송하지만 다른손님께 실례되니까 목소리를 조금만 낮추세요." "(아주 큰소리로) 그래. 내가 술한잔 먹었는데 미안하다. 조용하께." 땀난다. 그리고 술취하지 않은 사람이 술냄새를 맡는다는 건 상당히 불쾌하며 그것때문에 나가는 손님도 있다.(물론 난 술 좋아한다)
4. 슈퍼맨
체력의 神. 그저께 출근할때 있던 손님이 어제도 있고 오늘 내 타임때도 있는... 그저 매일오는 단골손님으로 알았는데... 사용시간이 50여 시간이다. 완전히 근성으로 버티던가, 내지는 모 pc방 업주처럼 리니지하다가 심장쇼크로 유명을 달리할 팔자인 모양이다. 밥도 가게 안에서 먹고, 잠도 pc앞에서 잔다. 신기한건 요금도 다 내고 매주 주말마다 온다는 것이다(;;;;;)
5. 넌 컴맹? 난 컴맹 아냐!
컴퓨터의 c자도 윈도우의 w자도 모르는 컴맹. 몰라도 저렇게 모를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일례로... "저기요!""예. 도와드릴까요?" "소리가 안나요." "예. 좀 봐드리겠습니다." 보니까 헤드셋에 달려있는 볼륨조절기의 볼륨을 최소로 줄여놨다.(솔직히 드는 생각으로 라디오나 카세트는 사용할줄 알까? 라는 의문이..)
6. 볼륨을 높여라.!!
주로 게임하는 손님분들인데... 헤드셋 볼륨을 스피커에 준할정도로 크게 틀어놓고 게임하시는 손님분들. 주로 이런소리.. "꺄아아~~~", "크워~~~", "끄이이~" 저글링, 히드라, 오버로드... 엽기적인 생물의 엽기적인 소리... 신경 안쓸수 없지 않은가. 음악도 크게 틀고 듣는 손님분들도... 옆손님한테 피해가 가는건 왜 모르나. 자제하자.
7.위생관념 ZERO
바닥에 뭐 흘리는건 실수로 그럴수 있다. 재떨이... 담배피우면 알아서 주고, 달라면 주고, 카운터 옆에 비치까지 되어있다.(카운터는 입구에 있다.) 그런데도...바닥에 담배꽁초 부벼끄고, 침뱉고, 과자봉지 버리는 손님들. 자기집의 책상밑에도 담배꽁초 부벼끄고 그런다면 할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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