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하고 부당한 일들에 그냥 눈감지 않았기에,
소외 당하고 힘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기에,
그리고 자기가 결정한 삶이니
남들과는 다른 삶을, 남들보다 힘든 삶을 살았을 겁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님의 죽음이 더 슬퍼집니다.

많이 이야기 나누지는 못했지만 몇번 마주치며 같은 길을 걷는 동지로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삶을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너무 갑자기, 너무 안탑갑고 허망하게 가신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이제나마 이 땅에서 힘들었던 기억은 내려놓고 평안한 마음으로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