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골프장투쟁할때 홍천에서 언니를본것이처음이었던것같아요. 그이후 제가 사회로 진출할시기에 몇번 더봤었지요. 저에게그리 가깝지는않았던 사람이었어요 언니는

언니랑 단둘이만나 얘기를나눈건 교육공무직본부에 둘이같이갔을때였죠. 언니는 언니만의 친근감으로 옆사람을 정말 편하게해주었어요 언니랑 걸을때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언니가 편해서인지 무슨일있으면 회의에지각을하면 가장먼저 언니한테 문자를 했어요 "언니 지금 어디까지진행되었어요? " "지금가도돼요? " 꺼내기부담스러운말은 늘 언니한테먼저했던것같아요 그때마다 짜증이났을법도한데 언니는 한번도그런적이 없었어요

자주있지는 않은 회의자리나 모임에서 저는 늘 집에가야한다며 먼저 일어났어요. 차끊긴다 부모님때매그런다 등등

이주전인가 그날은 마음먹고 언니한테 책임지라며 새벽까지 정말 재밌게 술마시고 놀았던 기억이나요. 언니와 더 가까워질수있겠다 왠지 더 재밌게 이곳에 올수있겠다는 생각을했어요. 다음번 회의때도 맘먹고 낼 하루를 다 비우고와야겠다라고다짐도했었지요 그런데 그날이 이렇게 마지막이되었네요

그날은 밤늦게까지놀고 집에와서도 이야기는 끝날줄모르고 밤이 깊었어요. 제 체력과 간이 조금만 더 튼튼했더라면 ... 언니와의 이야기가 좀더 길었을것이고 그럼 내가기억하는 것들도 조금은 많아졌을텐데... 언니가 해준 칭찬들 강원에대한 걱정들 다기억하고있어요. 잘해갈게요 언니하늘에서 꼭 지켜봐주세요

아침에 주섬주섬 집에갈 채비를 하는 저를 배웅해주며 꿀물 챙겨주던언니의 따뜻함도 잊지않을게요
언니네집을 나설때 옛날생각이났어요 대학다닐때 친한선배 언니집에서 나오는것같았어요.
저는 여자선배가 별로없고 언니들과 학교에서 오래같이활동하지못해서 그리웠나봐요.
언니가 제 서울에서의 여자선배가될수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것같아요 언니가그래서 더 좋았나봐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좋아했던 언니와 시간을 나누고 술잔을기울이고 같은 고민을 나눌수있어서 너무행복했습니다 잘가요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