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저희가 감사합니다.
민영이를 세상에 보내주시고 그래서 저희가 민영이를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망한 죽음 앞에서도 오히려 저희를 위로하고 다독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민영이의 못이룬 꿈 저희가 꼭 이어가겠습니다. 아버님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 꼭 잘 챙기셔요. 감사합니다!!



> 민영아! 이제야 집에 왔구나.
11월 30일 월요일 엄마의 하늘이 무너지는 울부짖는 전화를 받고나서도 깨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아니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달려갔건만...
12월2일 아침에 머나먼 태국 사무이섬의 병원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한채로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민영아! 코사무이 방콕 인천공항까지 그 머나먼 길을 혼자서 오면서 얼마나 외로웠니...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너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지들과 너를 기억하는 수많은 조문객의 슬픔과 위로에 엄마 아빠의 민영이가 아닌 너를 기억해주는 모든 분들과 함께 있었기에 12월 7일 서현공원에 너를 혼자 두고 올 때까지도 우리의 딸 민영이가 너무도 자랑스럽기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너를 보낼 수가 있었구나.

민영아!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일하는 사람이 주인대접을 받는 세상, 분단된 민족이 하나 되는 세상, 민영이가 이루고자 했던 그 길에 너를 보내면서 다짐한다. 엄마 아빠도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할 것이니 다 내려놓고 이제 편히쉬어라.

민영이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시고 아픔을 함께 해주셨던 사회진보연대 박준도 정영섭 장례위원장님, 임필수 한지원 집행위원장님, 호상으로 참여해주신 공성식님,김용직님,김윤영님,김진환님, 노유리님, 문설희님, 장례위원으로 함께해주신 수많은 선후배 동지들, 민영이를 기억해주시고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친구 분들께 너무너무 고맙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