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사회적 총파업 참여 호소문
우리 삶을 지키는 6.30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해주십시오 
 
6월 30일,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회적 총파업"을 합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대학 청소노동자들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설치수리기사들도 함께 파업에 나섭니다. 대학생들도, 청년노동자들도 미래를 위해 파업에 함께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1만원'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비정규직 철폐'는 고용불안으로 미래를 잃게 만드는 현실을 바꾸는 목소리입니다. '노조할 권리'는 누군가의 시혜가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권리를 찾도록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기업이 힘드니 조금 더 참으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벼랑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든 것은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이렇게 내몰린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재벌대기업이 800조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는 동안 중소상공인들과 노동자들은 살기 힘들어졌습니다. 현장실습생과 아르바이트노동자들, 하청노동자들이 위험에 내몰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지금 당장'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더이상 유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를 위해 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는 '6.30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해주십시오. 정부의 지침으로만 우리의 생존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재벌대기업은 정부정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임금체계를 개악하고, 비정규직을 해고하기도 합니다. 기득권 세력들은 사회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가로막고, 자신들의 탐욕을 지키려고 합니다. '헬조선'을 변화시키고 노동현실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시민들이 힘을 모아 재벌대기업과 기득권세력의 저항을 막아냅시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제는 우리 삶을 변화시킬 차례입니다. 그 출발이 최저임금을 높이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며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사회적 총파업입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6.30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해주십시오.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6.30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해주십시오. 하루 휴가를 내고 파업에 동참하셔도 되고,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올려주셔도 됩니다. 6월 30일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함께 외칩시다. 
"지금 당장! 시급 만원!", "지금 당장! 비정규직 철폐!", "지금 당장! 노조할 권리!" 
 
2016년 6월 21일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