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는 2010년 상반기 1조2,145억원 매출에 882억원 영업이익, 745억원 당기순이익을 실현.

- 금호타이어 상반기 흑자 전환은 ① 세계 경제 회복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26%) ②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통한 비용 절감(매출원가 비중 15%p 감소) ③ 외환관련 손실 감소, 지분법 적용 주식 매매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개선되었기 때문.

- 이 중 비용 절감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루어 진 것으로 결국 노동자 임금 삭감이 매우 컸음을 의미. 2009년 평균에 비해 2010년 상반기 평균 원자재 가격은 천연고무는 30.6%, 합성고무는 23.5% 상승. 반면 생산직, 관리/사무직 임금 총액은 2009년 상반기에 비해 2010년 상반기 203억 원 감소(1인당 급여 총액은 2,880만원에서 2,730만원으로 감소).

- 명목 임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노동강도는 크게 증가. 생산직 노동자 수는 2009년 상반기 4,181명에서 2010년 상반기 3,860명으로 7.7% 감소했으나 공장 가동률은 95.62%에서 100.19%로 4.5%p 증가.(업계에서 금호타이어보다 2.5배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공장 가동률은 97% 수준)

- 흑자 전환에 박삼구 전회장의 회장 복귀설 확대. 현재 박삼구 전회장은 금호그룹 주식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대신 최대 5년간(2014년12월31일)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보장받은 상태. 박삼구 전회장이 채권단과 약속한 것은 2014년 12월 31일까지 상환 유예된 채무 9,492억원을 갚는 것.

- 채무 5,682억원은 담보채권 2%, 무담보채권 4%의 금리로 2014년까지 상환하고, 3,810억원은 주당 5,000원으로 출자 전환.(2014년 이전까지 처분 금지) 물론 이 출자전환 분도 이후 박삼구 전회장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재매입해야만 함. 출자전환 이후 채권자들의 소유권 보장을 위해 2010년 10월 15일에 대주주 1/100 감자, 소액주주 1/3 감자 결정. 이 경우 채권단은 88%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고, 금호석유화학은 0.4% 지분 소유하게 됨.

- 세계 자동차 산업이 2009년 상반기 이후 계속 회복되고 있으며, 금호그룹의 투기적 인수합병에 희생되었던 금호타이어도 채무조정 이후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음. 하지만 금호타이어의 향후 문제점은 박삼구 전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보장받기 위해 2014년까지 1조가 넘는 자금을 다시 채권단에게 가져다 바칠 것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