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의 배경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는 2003년 11월에 설립되었으며, 조합원들은 현장 일부 공정과 운수, 경비, 식당, 미화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고, 조합원 수는 340여명 정도이다. 현재 17개의 도급업체에 고용되어 있다. 조합원들은 휴일근무와 연장근무를 포함하여 월평균 14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다.

4월 21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기본급 10% 삭감과 워크아웃기간 기본급 5%, 상여금 200% 반납, 해고 대상자 189명과 해고예고자 1600여명에 대해 취업규칙준수 확약서 제출을 조건으로 해고를 철회하는 것으로 합의하였고, (정규직)조합원들은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을 통과시켜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되었다.

금호타이어측은 정규직노조와의 협상타결 이후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12월부터 3월까지의 체불임금 중 2개월치 임금을 지급하였으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1개월치 임금만 지불하였다.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 3개월치 임금과 2개월치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 금호타이어 측은 사내하청업체에 노무비 20% 삭감안을 내놓았으며, 사내하청업체 사용자 대표단은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지회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임금 10% 삭감, 상여금 100% 삭감, 생리휴가 및 월차 폐지’를 요구하였다. 사측안이 최저임금제 위반이라는 비판에 임금삭감 대신 상여금 200% 삭감안(기존 500%)으로 수정하였다.

민중행동의 입장

금호타이어의 위기의 원인이 경영부실에 있음에도 노동자들의 희생에 기반하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더 많은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최소한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도 위협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도급업체에 대한 노무비 20% 삭감안으로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하청도급업체와 비정규직 노동자들 간의 문제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이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현재의 하청도급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약간의 비용절감을 얻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빈곤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회적 범죄다.

노동조합 설립이후 처음으로 거대한 자본의 공세에 맞서 전면파업을 시작한 후, 흔들림 없이 파업을 유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도 함께 연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