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 지부 활동


계양산 롯데골프장 저지! 자연공원 조성!을 위한 6.21‘시민행동의 날’

-인천시는 시민 80%가 반대하는 계양산 골프장 중단하라!

인천지부
‘사랑한다, 계양산’ 6월 21일 시민행동의 날

6월 21일 일요일 오후. 조직위원회와 주말을 맞아 시민행동의 날에 함께 한 많은 계양구 주민들로 계산체육공원은 북적거렸다. 오후 2시부터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계양산 롯데골프장 저지! 자연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행동의 날’ 행사는 상임대표 5인, 공동대표 89인(단체 66인, 개인 23인), 조직위원 469명과 많은 지역주민들이 동참했다. 이 날 ‘시민행동의 날’은 계양산 롯데골프장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축제한마당으로 기획되었다.

<사진: 사전행사에서 선전물을 만드는 시민들>


사전행사는 계산체육공원에서 2시부터 시작되었다. 행진에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톡톡 콘테스트와 페이스 페인팅, 계양산 ․ 굴업도 사진전, 계양산 자연물로 만든 물품 전시회, 빵빵유랑버스와 함께하는 공연, 오카리나, 소리지기 연주, 먹거리와 기념품 나눠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3시부터는 계산체육공원부터 계양구청까지 퍼레이드, 자전거행진, 걷기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모인 600여명의 참가자들은 계양구청까지 행진하면서 직접 가져오거나 사전행사에서 만든 피켓과 소리통, 현수막, 풍선을 들고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롯데와 인천시가 강행하고 있는 반생태적 개발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려냈다.

계양구청에 도착해서는 톡톡 콘테스트 시상과 이후 진행될 ‘계양산 한평사기운동’ 선포식, 희망의 나비 1,086마리 날리기 등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민행동의 날’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사진: 계양산 골프장 반대를 시민들에게 알려내는 행진>


계양산 골프장과 17사단의 부동의

지난 5월 계양산 롯데골프장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의 보완요청에 대해 롯데는 골프장 예정부지 면적을 95만여㎡에서 717,000㎡로 줄이고, 시설 면적 및 조성녹지에 해당하는 형질변경구역 면적을 약 35만㎡로 축소해 조건부동의를 받아냈다. 그러나 여전히 군당국(17사단)의 협의의견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17사단이 ‘부동의’입장을 고수할 경우 서측(목상동) 58만㎡면적이 날아가 골프장은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이다. (17사단은 2008년 12월 부동의 입장을 제시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17사단이 제시한 해결방안(2008년 12월)

①목상동 9홀을 도비탄 위험이 없는 능선 후사면으로 이전
②토우중대 및 목상동 분, 소대 전투사격장을 군이 원하는 장소로 이전할 것


이에 인천시는 부동의 해소방안을 17사단에 2회 제출했고, 17사단은 위와 같은 이유로 모두 회송처리 한 상황이다.



롯데 골프장 건설 관련 과정과 남은 절차

계양산 골프장 건설 관련 행정절차

1단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수립단계

2단계 도시계획시설 결정단계

3단계 골프장 인허가 단계


롯데는 지난 5월 8일 2단계인 도시계획시설 결정단계에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받아냈고, 6월 5일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에서 임목도 및 경사도에 관한 심의에서도 역시 조건부 동의를 받아냈다. 그러나 심의에서 통과되었다 하더라도 2단계만 해도 인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심의와 인천시장의 최종승인이 필요하고, 3단계에서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영향평가와 문화재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을 위해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이처럼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군당국의 동의와 여러 단계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하지만 롯데와 인천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 군당국의 동의를 얻기 위한 대안을 계속 제시할 것이고, 복잡한 승인 단계의 통과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천시민 80% 이상이 반대하는 계양산 롯데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라!

롯데가 2006년 처음 ‘2011 수도권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제출했던 시기에는 27홀 약158㎡이었으나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계획부지, 시설면적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었다. 지난 5월 8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조건부동의를 받은 안은 15홀 약71.7㎡인데 사실상 이처럼 찌그러진 15홀이면 그간 지방세 증대나 관광연계산업 발전이라는 명분도 없어지는 것이다. 또한 군당국의 부동의 입장 표명과 같은 행정절차에서의 난항은 물론이고, 4만여 명의 서명, 촛불문화제, 금식기도회, 안상수 시장 그림자 시위, 이번 6월 21일 시민행동의 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천시민 대다수의 반대 목소리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의 부당함을 증명해준다.

이제 롯데와 안상수 인천시장,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자본의 이윤을 위해 계양산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그만 멈춰야한다. 돈에 눈이 멀어 인천시민의 쉼터, 다양한 생물들의 삶의 터전을 파헤치고 반생태적 개발을 자행하는 롯데는 즉각 골프장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이에 발맞추어 롯데에만 특혜를 주려하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이제라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제 롯데와 안상수 인천시장,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자본의 이윤을 위해 계양산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그만 멈춰야한다. 돈에 눈이 멀어 인천시민의 쉼터, 다양한 생물들의 삶의 터전을 파헤치고 반생태적 개발을 자행하는 롯데는 즉각 골프장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이에 발맞추어 롯데에만 특혜를 주려하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이제라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6월 21일 시민행동의 날을 기점으로 롯데와 인천시가 반생태적 개발을 멈추고, 자연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골프장 건설을 막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투쟁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다.

주제어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