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 지부 활동


인천지역 금속노조 공동투쟁으로 ‘노동자는 하나’임을 선언하자!

-2012 인천지역 임단투 및 파업투쟁 승리결의대회➀

인천지부
전국적, 지역적으로 높아져가는 노동자 투쟁의 열기

8월 총파업을 향한 노동자투쟁의 열기가 뜨겁다. 화물연대는 25일부터 29일까지 운송료 인상, 기름값 인하,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을, 전국건설노조는 28일 임금체불 해결, 적정임금 보장 등을 주장하며 생존권 쟁취를 위한 위력적인 파업 투쟁을 전개했다. 여기에 2007년 한미FTA 정치파업 이후 첫 산별총파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금속 15만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됐다. 특히 인천지역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지역 최대사업장 한국지엠지부와 현대제철이 새롭게 가세한 인천지부의 첫 공동투쟁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12 파업투쟁 승리와 송도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부평역에 집결한 대오


정리해고의 쓰라림을 딛고 공장을 넘어 거리로 나선 한국지엠 노동자들

7월 10일 한국지엠지부는 ▲주간연속2교대제 ▲사무직 단협적용 ▲연월차 차별철폐 ▲장기적 발전전망 제시 등 4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내걸고 주야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금속노동자들의 7월 총파업 포문을 열었다. 사무지회가 가세한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은 10일 동안 5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매번 4,5천명이 운집했다. 10여 년 전 정리해고의 쓰라림을 딛고 올라온 파업투쟁의 열기는 들불처럼 일어났고, 이제 공장을 넘어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무직, 생산직 이름만 다른 모두 같은 노동자

한국지엠지부의 파업투쟁은 연대와 단결의 ‘노동자 정신’을 살리기 위한 요구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민기 지부장은 임단투 전진대회에서 “4대 요구안 수용 없이는 휴가 전 타결은 없다”며 분명한 투쟁의지를 천명했다. 금속노조 제1의 요구이자 완성차지부들이 최전선에 나서고 있는 장시간-심야노동철폐를 위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전체 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이명박 정부의 ‘노동시간 합리화(노동유연화)’에 맞선 전국적 투쟁전선의 주춧돌이다. 금속노조 역사상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사무직과 생산직 공동파업투쟁에서 불합리한 차별철폐를 위한 ‘사무직 단협적용’은 계급적 위치를 자각한 사무직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다. 조합원의 30%가 넘는 2004년 이후 입사자의 ‘연월차 차별철폐’, 먹튀 자본의 혐의를 벗지 못하고 있는 GM자본의 통제를 위한 ‘장기적 발전전망 제시’ 요구 역시 중요하다.
무엇보다 GM자본은 사무직과 생산직이 하나로 통합된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커지는 것을 막고 노동자 간 분열을 책동할 것이다. 사무직 노동자들이 ‘주간연속2교대’를 함께 외치고 생산직 노동자들이 ‘사무직 단협적용’을 함께 외칠 때 하나 된 노동자로써 온전히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

공장을 넘어 부평역으로 행진 중인 한국지엠지부 대오


인천지역 금속노조 조합원 간 단결을 위한 총파업

인천지부는 지난 4월에 산별전환을 확정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조합원들을 새식구로 맞아 처음으로 금속노조 총파업을 함께 하고 있다. 7년 간 기업별 노조로 있던 현대제철 인천공장 2천여 조합원이 금속노조 지역지부 편제원칙에 따라 인천지부로 온 것은 환영할 일이다. 이번 총파업 공동투쟁은 인천지부 신구 조합원 간 단결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
한편, 2012년 금속노조는 지역공동사업을 추진했다. 기업지부와 지역지부 조합원의 단결을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사업을 결정, 집행하는 지역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한 것이다. 금속노조 중집 결정사항에 따라 공동으로 기획, 집행하는 20일 총파업은 산별전환의 징검다리로써 지역공동사업의 중요한 성과이기도 하다. 이번 파업투쟁의 성과를 이어받아 지역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사업단, 금속노동자학교, 노동안전보건 사업 등 지역공동위원회 사업 교류를 활성화 해 명실상부한 산별노조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공동투쟁의 열기를 8월 총파업으로!!

콜트악기/콜텍, 대우자판 등 지역의 장기투쟁사업장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장의 인천지역 금속노동자들이 공장을 넘어 지역동지들을 만남으로써 우리 모두 노동자라는 동질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송도영리병원과 같은 범국민적 의제를 요구로 내걸고 더 큰 투쟁의 포문을 연 것도 공동투쟁의 소중한 성과들이다. 이제 하나 된 금속노조, 그 힘을 보여주자. 이번 지역공동투쟁의 성과를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 노동시간 단축, 민영화 저지를 위한 8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전선으로 이어주며, 민주노총의 선봉에 금속노조가 항상 서왔던 역사를 인천에서부터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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