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 지부 활동


[ICPSSP 뉴스레터] 치열한 토론의 열기가 필요한 때☀

발행일 2023.08.25

인천지부
지난 6월 사회진보연대에서는 「민주노총 선거연합정당, 무엇이 문제인가 10문 10답」 소책자를 발간했습니다. 민주노총의 정치세력화가 지난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선거연합정당(안)을 정확히 비판하고, 주요 쟁점들을 공론화해 치열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열한 토론의 열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건강한 토론을 통해 조직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막고 민주노총이 역사의 바른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갑시다.
 
[동향체크] 민주노총 선거연합정당 무엇이 문제인가
[활동보고] 인천지부 연대임금 기획강좌, 책모임
[회원 포커스] 신입회원 김태홍 동지를 소개합니다!
[회원 포커스] 회원들의 여름휴가
 
● 민주노총 선거연합정당 무엇이 문제인가
 
Q.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진보정당은 왜 따로따로 존재하게 되었나요? 민주노총이 주도해 세운 민주노동당은 왜 없어졌나요? 민주노총이 최근까지 특정 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민주노동당의 경우, 당내 특정세력이 당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나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비민주적이고 패권주의적인 행태를 반복하면서 갈등이 커지다가 2007년 대선 후 다수파가 비대위의 혁신안을 거부하면서 결국 분당으로 이어집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2012년 총선을 계기로 노무현 정신계승을 내세운 국민참여당과 통합하고 야권연대를 추진했습니다. 이로써 진보정당의 정체성은 흐릿해지고, 민주노총과의 조직적 연계도 약화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당내 다수파가 주도한 부정경선은 통합진보당의 파국을 야기했습니다. 이때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의 혁신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통합진보당에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합니다. 그 후로 민주노총은 특정 정당을 배타적 지지 정당으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Q. 선거연합정당 문제를 말할 때 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따져야 하나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A. 사실 현재의 쟁점은 ‘핵무력 반대’라는 원칙적인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경로입니다. 북한 핵보유를 용인하자는 관점은 핵무력 반대를 일반론으로 부정하지는 않되, 북한 비핵화가 전 세계 비핵화와 동시에 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북한도 전 세계 비핵화를 위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한다는 궤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주장은 그럴 듯하게 들릴지도 모르나, 이는 기존 핵보유국은 핵무기를 감축하고 그 외 국가는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지 않는다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체계를 무너뜨리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그 결과는 현재의 NPT체제보다 더 끔직한 세계적 핵무기 개발 도미노와 핵 경쟁일 것입니다.
 
Q. 진보정당이 발전하려면 민주노총이 뭔가 변화를 주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A. 진보정치의 위기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사회운동이 쇠퇴하고 있다는 정치적 표현입니다. 오늘 진보정당의 분열과 위기는 민주노총의 계급적 대표성이 위기에 빠지고, 정치적 대표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민주노총 스스로 사회적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격차축소를 통해 계급적 단결을 고취할 수 있어야 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사회세력화 전략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노조의 혁신, 당의 혁신이 접점을 찾게 되면 그 속에서 진보정치 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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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로 된 소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인천지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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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연대임금 기획 강좌
사회진보연대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결하고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현 시기 노동운동의 전략으로 연대임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오기형 금속노조 조사통계국장님을 모시고 연대임금 전략의 필요성과 이를 둘러싼 쟁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천지부 책모임
올랜드 파이지스의 『속삭이는 사회』는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개인과 가족의 이야기를 구술사 연구 방식으로 담은 책입니다. 책을 통해 스탈린 체제와 성격, 당시 시민들의 삶을 살펴보며 현 시기 운동사회의 과제를 고민해나가고 있습니다.
 
 
● [회원인터뷰] 신입회원 김태홍 동지를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와 함께 본인의 MBTI 소개도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김태홍입니다! 지난 6월부터 전국플랜트노조 경인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합 활동과 분위기를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인천지부에 계시는 선배님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MBTI는 ESTJ ENTJ ISTJ 등이 나왔습니다, 검사를 크게 신뢰하진 않지만 상황을 스스로의 통제에 넣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은 공감했습니다.
 
Q. 현재 일하고 있는 곳과 본인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A. 현재 전국플랜트노조 경인지부에 가입해 현장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있는 현장은 SK 인천 액화수소 생산기지입니다. 기체수소를 액체수소로 바꿔 수소차량에 연료를 공급해 전국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생산기지입니다. 이제 첫 현장에서 2개월 정도 조력공으로 일하며 신생아 마냥 걷는 법, 말하는 법, 여러 도구를 이용하는 법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지만, 제 위치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Q. 사회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뻔하지만 스스로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보니 우연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학생 때 본 선배들은 ‘이게 대안이다’, ‘이거면 다 바꿀 수 있다’ 얘기하기보단 비판하고 또 비판하며 한걸음씩 방향을 찾아가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속단하기보단 오늘의 조건을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사회운동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사회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 고민되는 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삶은 어떻게 살고 싶냐 는 질문을 반추해보니,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고민해나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마음으로 사회운동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Q. 최근 관심사나 취미가 있나요?
A.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취향이 없는 편이라 만들어보려고 전시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보며 노력중입니다. 음식은 다 잘 먹지만 힘이 떨어지면 고기를 먹고 싶어 합니다.
 
Q.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A.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제시간에 일어나 잘 자고, 일과 운동 루틴을 지키며 최대한 피로감과 좋지 않은 생각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편입니다. 물론 임계치를 넘기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도 지르고 혼자 많이 걷기도 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포부나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동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어떤 목표와 포부가 필요할지 고민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유능한 활동가로 자리 잡고 싶지만 그저 일을 잘하는 유능함이나 맡은 일을 잘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기엔 더 긴 호흡으로 활동을 해나가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부족한 점도 많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훌륭한 지부를 포함한 동지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지로 남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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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회원들의 여름휴가
서로 궁금했던 회원들의 일상과 소식을 공유합니다. 이번 여름에 회원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냈을 까요?
 
저의 올해 여름휴가는 페스티벌로 시작해서 페스티벌로 끝났습니다. 저는 원래 더운 날씨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사람 많고 시끄러운 장소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한창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던 시기이지만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이 들게 되어, 작년 처음으로 인천에서 열린 페스티벌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느끼고 끝날 줄 알았는데, 바닥을 둥둥 울릴 만큼 큰 음악소리와 음악의 하이라이트에 맞춰 쏟아지는 물, 쨍하던 해가 질 때의 멋진 노을, 아는 노래건 모르는 노래건 사람들이랑 같이 뛰고 소리치고 했던 경험이 제가 싫어했던 것들을 다 이겨내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체력적으로 고생인 것은 맞기에...남은 여름휴가 기간에는 집에서 요양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도 힘든 시기도 어찌어찌 지나갈 수 있게끔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 계속 공연을 보러 다닐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저처럼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인천지부 회원 동지들도 한번쯤 야외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러가 보는 걸 추천 드려요! (글쓴이. 신진희 회원)
 
완전히 바뀐 여름 휴가.
작년 부모님께서 35년간의 수도권 생활을 마무리하시고, 어머니의 고향인 전라북도 진안으로 귀향하셨다. 이후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는 완전히 변화하게 된다. 매년 계곡이나 수영장이 있는 펜션을 찾아다니던 여름 휴가가 이제는 아무런 고민 없이 바로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내려가면 되기 때문이다. 시골집의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하지만, 놀기에 충분한 수량이 있는 계곡이 있어 굳이 다른 곳 찾을 이유가 없다. 물론 부모님도 뵙고,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 손자 녀석들을 보여드리는 효도는 덤이다. 올해는 하얀 것이 백설기 같다고 ‘설기’라는 이름을 붙인 진돗개 한 마리가 새 식구 들어왔다. 둘째 녀석이 설기를 이뻐해서 간식, 장난감 등 이것저것 자꾸 사러 가자고 보챈다.
더군다나 올해 휴가 중에 진안 바로 옆 동네인 전북 장수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갑자기 재난 문자가 쏟아지고,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오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아무런 진동도 느끼지 못했다.
부모님이 계신 시골집이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다. 매년 휴가지를 고민하고 예약하느라 시간과 돈을 써야 했던 것이 사라졌다. 또한, 그 어느 휴가지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쉬고 올 수 있다. (글쓴이. 한상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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