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 지부 활동


5.22 인천시민노동자 결의대회

-박종태 열사의 뜻을 계승하자!!

인천지부
박종태 열사의 뜻을 계승하자

5월 22일 금요일 저녁 6시 부평역 광장에서는 오래 간만에 노동조합, 진보정당, 사회시민단체 공동주최로 ‘인천시민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경제위기와 지배세력의 책임전가로 인해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민중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7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죽음으로 맞선 박종태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총고용 보장! 민중생존권 쟁취! MB악법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다른 사업장 같은 노조탄압, 더 많은 연대와 단결을!!

1부 사전대회는 현안투쟁사업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인천일보, 콜트악기, 성모병원, GM대우 비정규직지회의 발언을 통해 사업장은 다르지만 ‘노동조합 탄압’과 ‘자본의 고통전가’에 맞선 노동자들의 힘찬 투쟁의 결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지역 투쟁사업장 현황

인천일보: 위원장, 전 위원장 등 노동조합 핵심간부 부당 징계해고
콜트악기: 정리해고, 위장폐업, 해고무효확인소송 승소
성모병원: 노조탈퇴 종용, 손배가압류, 단협 해지
GM대우: 무기한 무급순환휴직으로 비정규직 900여명 실질적 해고


2부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강원희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첫 번째 여는 발언을 맡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전재환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자적 행태를 비판하고 여기에 맞선 노동자들의 광범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전재환 본부장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화물연대의 파업은 정당”한데 “정부는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의 면허를 취소하겠다는 이상한 법과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러한 정부의 공세에 맞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수가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해 거리로 나가 투쟁하고, 계양산․경인운하 등 지역사안과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연대 유인종 공동대표는 “진실을 향해 민중의 힘으로 나아가면 구속된 전두환 대통령처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가능하다”며 “이명박의 베스트 프렌드, 건설자본 배불리기인 경인운하를 저지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인천시민들의 휴식처인 계양산을 개인의 놀이터”로 전락시키려는 신격호 회장과 롯데 자본에 맞선 인천지역 노동자․시민의 연대를 호소했다.



이번 투쟁에서 패배하면 노예로 전락

마지막으로 화물연대 인천지부 김재훈 홍보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재훈 홍보부장은 ‘운송료 30원 인상’ 때문에 경찰과 자본의 엄청난 탄압을 받으며 끝내 죽음으로 항거했던 박종태 열사의 투쟁경과를 보고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대한통운과 정부, 화물연대 투쟁을 무조건 폭력으로만 매도하는 비난하는 보수언론의 부당함을 알려냈다. 또한 “이번 투쟁에서 패배하면 노예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에 “박종태 열사와 35만 화물노동자의 희망인 화물연대를 사수하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천지역 노동자 시민연대 선언문’을 낭독하고, 앞으로 일어날 인천지역의 투쟁에서 더 많은 노동자시민들과 함께 경제위기 책임전가에 맞선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하며 마무리했다.



인천지역 노동자 시민연대 선언문

오늘 인천지역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공동주최의 한마당을 기점으로 인천지역 시민, 노동자들은 연대하고 단결할 것이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오늘 참석한 인천노동자, 시민 모두는 굳은 결의와 각오를 모아 아래의 내용을 선언하고 공동으로 실천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특수고용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의 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해 산화하신 박종태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을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생태, 환경보호를 위해 경인운하저지, 계양산 살리기 등 지역의제에 대하여 인천지역 시민들과 함께 노동자가 앞장서서 실천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지역의 장기투쟁사업장, 노조탄압사업장에 대해여 지역이 총궐기하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이명박 정권의 MB악법 폐기,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개악을 저지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민주주의 후퇴와 반민주악법 철폐, 국가보안법 악용 등 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민주주의 후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6.15 선언과 10.4공동선언의 실천을 통해 한반도 평화적인 통일과 민족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9년 5월 22일

총고용 보장! 민중생존권 쟁취! MB악법 저지!

인천 시민 노동자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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