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기독청년들이 함께 하는 부활절 예배에

하고자하는 모든 기독청년들을 초대합니다.

 
2009년 옥쇄 파업이후

파업이 끝난지 3년여 21명의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인한 죽음과 스스로 삶의 끈을 놓아버린 죽음들.

그리고 고통받는 삶의 자리에서 노동자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의 죽음.

 

죽음이라는 것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해온 투쟁에 늘 붙어 있습니다.

 

 

그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그는 살아나셨소.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소. 보시오, 그를 안장했던 곳이오. 그러니 그대들은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그는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은 거기에서 그를 볼 것이라고 하시오" (마가복음서 16:6-7)

 

 

 

 


예수께서 숨을 거두기까지 그 모진 고통과 박해, 조롱 속에서

그 누구도 한사람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 절망의 상황이라면


내가 부활하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나의 대단함과 초월함을 모두에게 짜잔 하며 보여주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부활하시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갈릴리로 지체 없이 떠나신 일입니다.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나 먼저 갈릴리로 갈테니 거기에서 보자고 하십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거기에서,우리가 처음 먹었던 그 마음이 있던 거기에서 보자십니다.

 

 


 

 


내가 생명을 얻어 하는 가장 첫번째 일은 나와 함께 했던,

 함께 해왔던 사람들을 보는 일입니다.

 

 

 

 


지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너무나도 만연한 죽음 앞에 늘 패배감과

 죽은 이들을 향한 슬픔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권력과 부조리 앞에 분노가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죽음을 잊지 않으며,

죽은 이들을 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며 지금까지 함께 투쟁해온 쌍차 아저씨들을 보고자 합니다.


 

 

일시: 4월 6일 금요일 7시

장소: 평택 쌍용차 공장 앞

문의: 이슬이 O1O.3234.O963

 

언제든 누구든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환영합니다.

[출처] 4월 6일 부활절 희망 예배 공지 (한.기.연) |작성자 슬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