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병원 사태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우리는 지난 여름 인천사랑병원 노동조합 파업사태이후 노사의 합의로 사
태가 종결된 것으로 믿고 인천사랑병원의 정상화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현
재 인천사랑병원 노사는 계속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
체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태가 장기화하는데 많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
재 대립과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는 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이었고 세광병원
에서 인천사랑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시 노동자 추천 공익이사였던 송석환
이사에 대한 해임과 파업당시 인천사랑병원 노조를 지원했다는 명목으로
민주노총인천본부 염창만 부본부장(한성운수 노조 위원장)에 대한 병원측 과
장의 고소고발, 조합원에 대한 일방적인 승진과 부서이동, 파업에 참가한 응
급실 간호사에 대한 면허정지 의뢰 및 고발등 이다. 이에 항의하는 민주노
총인천본부는 매일 오전 병원앞에서 시민 선전전을 3주째 진행하고 있으며
이때 사용하는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등 법적 공방도 계속되고 있
다.

우리는 먼저 누가 옳은가 그른가를 논하기 전에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
체의 기대와 후원을 얻고 시작한 인천 사랑병원이 이제 겨우 3년만에 갈등
을 내부에서 조율하지 못하고 인천지역의 문제로 외화 되는 지금의 현실을
참담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부도로 망하기 직전 세광병원일 당시 조합원들이 병원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들의 퇴직금등 임금채권 28억을 담보하고 청년의사회 소속 이왕
준의사를 현재의 인천사랑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때 원장으로 영입하여 병
원을 살리기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벌인 것을 함께 지켜보았다. 또한 최
근까지 인천사랑병원이 제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병원측에 협력하고 노동자들
의 요구를 자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왕준 원장은 처음 출발한 정
신을 무시하고 노동조합을 대등한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고 독선경영으로 병
원을 사유화하고 있어 노사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지역 사회
에 많은 우려와 실망을 던져 주고 있다.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체는 하루속
히 인천사랑병원측의 노동자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병원의 투명
한 경영을 위하여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공익이사제도를 도
입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각종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일
차적으로 이에 동의하는 인천지역 각 부문의 제 인사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
을 밝힌다.

다시한번 인천사랑병원의 시급한 정상화를 위하여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측
의 더 많은 노력을 촉구하며 인천지역 사회에 약속한 인천지역 시민에게 봉
사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2002년 11월 7일


인천사랑병원 사태의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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