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자신감, 민주노총은 총력투쟁으로 대응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그리고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어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이후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논평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1주기, 성완종 부패 리스트,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 등 정치적 악재속에서도 선거에 승리하며,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죽이기 정책 폐기!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을 목표로 4.24 총파업을 시작으로 5.1 세계노동절 대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 맞서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박근혜 정부와 총력투쟁을 선포한 민주노총은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 마주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위한 투쟁은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도 현재 진행중이다. 희망연대노조의 승리, 지역 연대투쟁의 소중한 경험 SK와 LG의 통신대기업에서 인터넷, 전화, TV 개통 및 A/S 업무를 담당하지만, SK와 LG의 원청이 아니라 하청업체와 길면 2년 짧으면 6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강요당하며 퇴직금 조차 받지못하던, 통신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에 가입하고 총파업, 천막농성, 노숙농성, 광고탑 고공농성 등을 진행하여 하청업체와 고용계약을 맺고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였다. 광주에서도 조합원의 재계약을 미루던 LG유플러스 서광주센터 사장이 결국 조합원들의 고용승계에 합의하였다. 이 과정에서 광주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는 SK와 LG센터 앞에서 주기적으로 1인 시위를 진행였다. 또한 LG유플러스 서광주센터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던 조합원들과 함께 집회와 문화제를 만들어 나갔다. 비록 지역 단체가 구체적인 대책위를 구성하고 체계적으로 연대사업을 진행하지는 못하였지만, 희망연대노조의 투쟁은 비정규직 투쟁의 핵심이며 ‘우리 모두의 투쟁’임을 지역과 현장에 헌신적으로 알려나갔다. 지금 공공운수노조 5.18기념재단지회가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의 오재일 전임 이사장이 재단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하고, 2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것이다. 오재일 전임 이사장의 절차를 무시한 독단적 사업 진행에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15명의 직원중 5명이 비민주적 재단운영에 염증을 느껴 퇴사하였다. 2014년 구성된 ‘5.18기념재단발전특별위원회’의 12회 회의에는 단 한 번도 직원의 의견이 수렴되지 못하였고, 충분한 조직진단과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재단 조직을 통폐합하여 문제제기가 있었다. 급기야 재단의 상시업무로 채용되고, 올해도 업무 인건비까지 반영되어 해당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되, 재단 운영방식에 불만을 표출하였다하여 2년 미만 계약직 노동자 2명을 2015년 1월 해고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전임 이사장은 자신을 규탄하는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검찰에 고소하였다. 전임 이사장의 과오에 대해, 현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이사회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18기념재단 노동자들의 투쟁, 현 시기 지역 핵심투쟁 5.18민중항쟁 35주년을 맞이한 우리들에게 오월은 다시 묻고 있다. 오월 정신계승이 무엇인지. 억압과 착취를 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것이 바로, 오월 정신계승이다. 희망연대노조 투쟁에서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함께하였던 과정. 금호타이어에서 일하며 어용 한국노총에 소속되어 제대로 권리를 이야기 하지 못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노조의 깃발을 들고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하였다. 현대 위아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자동차부품사 비정규직지회를 건설하였다. 이뿐인가? 기아자동차,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삼호중공업, 교육공무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온몸으로 저항하며,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다시 오월이다. 현 시기 지역의 핵심투쟁은 거리에서 투쟁하는 5.18기념재단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비민주적 재단운영과 노동자를 해고하는 5.18기념재단과 오월정신은 병행될 수 없다. 공공운수노조 5.18기념재단지회에서 <5.18기념재단 노동인권 바로찾기> 전국시민사회대표자 518명 선언을 제안하였다. 5월 12일까지 선언자를 취합하여 선언을 진행하고, 매일 아침 8시 30분과 12시에 광주 KBS사거리에서 대시민선전전을 진행한다. 정권과 자본은 계급적 단결을 확대하며 계급적 대안을 만드는 노동자운동을 가장 두려워한다. 노동자운동이 지역 투쟁전선을 확대하고, 지역 사회운동을 강화하며 지역의 대안적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한다. 그 핵심에 5.18기념재단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다. 이 투쟁으로 오월 정신계승에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