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만난 게 마지막이라니.

언니가 자주 가는 곳이라며 부산 사람에게 회를 사주고,
사무실 근처에 핫한 곳이 있다며 술도 깰 겸 손잡고 걷고,
공원 인근에 있는 맥주집에서 같이 활동하시는 분들한테 나 소개도 시켜주고,
흥에 겨워서 집에 가서 3차 하자! 이러고 캔맥주 사가지고 마시다 둘 다 헤롱헤롱.
언니가 준 티셔츠 뒤집어 입고 쓰러지듯 잠들어서는 그게 끝이네.
아침 6시에 일정있다며 나 깨우지도 않고 그냥 출근해버렸대.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언니야.
언니라고 부르라고 먼저 말해줘서 고맙디.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