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면 바로 잘 생각이었는데,
두시간을 뒤척여도 잠이 안 오네요.
인사를 해도 해도 왜 계속 못다한 것만 같은 기분일까요.
사회진보연대 처음 들어와서 가진 술자리에서 내 옆에 앉아서 말 걸어준 게 민영씨였어요.
사무실에서 점심밥 할 때 제가 하는 잡다한 요리 이름들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사람도 늘 민영씨였죠.
남가좌동 이사갈려고 조언 구했을 때 민영씨가 해준 얘기는 왠지 나보다 훨씬 철든 사람처럼 느껴졌었어요.
저는 사람 사귀는 게 느린 사람이어서,
더 많이 친해질 기회가 나중에 있겠거니 했었는데..
이젠 그럴 기회가 영영 없네요.
아쉽지만... 민영씨라는 좋은 사람을 일년 동안이나마 알고 지냈던 것에 감사해요.
좋은 에너지를 너무 많이 남겨줘서 고마워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우리 더 친하게 지내요.
길고 긴 밤 평안만 가득한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래요 민영씨.
편안하게 푹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