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아 안녕,
얼마전 꿈에서 만나 안부를 물었을때, 그 곳은 어떠냐는 질문에 네가 활짝 웃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민영이가 꿈에 나타나준 날에는 골치아프고 어려워하는 어떤 문제가 신통방통하게도 잘 해결되었는데, 참으로 신기하게 그날도 그랬단다. 네가 우리 곁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에 기뻤어. 또 고맙고 감사하다^^
나는 광주에서 올라와 연남동으로 출근하고 있어.
6년만에 다시 돌아온 사무실 생활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하고.
여전히 많은 고민, 생각들이 매일 한 가득씩이야.. 즐겁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네가 함께 있었으면 과메기에 소주, 맥주를 잔뜩 먹으며 밤새 나의 토로를 들어주었을 텐데, 지금은 다른 후배님들이 고생을 해주고 있단다 ㅋ
가을이 깊어서 사무실 앞 공원의 은행, 단풍잎의 색이 짙어지고 있는데 참 예쁘고 아름다워. 네가 있는 곳도 꼭 이렇게 멋질 것이라 짐작하고 있어. 잘 지내고.. 너와 함께나눈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잘 곱씹고 되내이며, 우리의 몫을 다해 나갈께. 늘 평안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