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났어.
멍하니 앉아있다가 여기에 들어와 본다.

얼마전에 네가 자주 생각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어.
세일러를 떠나보내고 난 직후에.

종종 생각이 난다고 했지.
버스를 탔는데 너랑 비슷한 뒷모습의 누군가를 보고 흠칫 놀랄 때도 있었고,
연남동의 활기찬 젊은이들 속에 네가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지금처럼 멍하니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는 때도 있지.

어느새 여름이다 민영아
민소매 티를 즐겨입던 너의 모습이 그립구나.

그곳에서는 요일 개념도 없겠지?
그래도 일요일, 잘 보내렴.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