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뉴라운드, 자본의 권리헌장인가
는 11월30일 미국 시애틀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이 시작된다. 이번 3차 각료회의에서 채택될 `뉴라운드 선언문'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은 치열한 공방전을 하고 있다. 우선 농산물 수출입과 관련하여 호주를 비롯한 16개 케언즈 그룹과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들은 수입관세삭감, 시장접근물량 확대, 보조금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한국, 일본, 유럽연합 등 22개 국가는 식량안보, 식품안전, 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비교역적인 기능을 고려하여 다양한 농업형태의 공존 인정, 농업보조의 점진적 감축,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우대 등을 공동제안하고, 이를 협의하기 위한 농업협상그룹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