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BGF로지스 최종합의, 투쟁이 열어놓은 길은 이제 시작이다
4월 30일,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故 서광석 열사 사망 10일 만에 단체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운송료 7% 인상, 연 4회 유급휴가 보장, 민·형사상 면책 및 노조 활동 보장 등의 뜻 깊은 성과를 쟁취했다. 무엇보다 다단계 하청 구조 뒤에 숨어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던 원청을 실질적인 교섭 테이블로 끌어내 단체합의를 수용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대화 대신 손해배상 압박과 대체차량 투입을 택한 자본에 맞서, 노동조합의 투쟁과 시민의 연대가 일궈낸 무거운 결과다. 투쟁이 열어낸 길을 시작으로 다단계 물류 하청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실질적 교섭권을 세우기 위해 우리가 이어가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