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를 둘러싼 색깔시비, 망령의 부활
국정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핵심은 송교수의 거짓말로 바뀌었고 화해와 협력이라던 정부의 입장은 진보진영에 대한 마녀사냥을 방관하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법무부와 국정원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들을 경질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고 송교수를 포함한 해외 민주인사들을 다룬 KBS도 색깔시비에 휩싸였다. 또한 그에 이어 송교수를 초대했던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마저 송교수가 참가하기로 되어있었던 심포지엄에서 송교수의 발표를 취소하는 한편 송교수에게 속았다는 순진한 자기고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