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주의는 미국의 초라함을 감출 수 없다
배제당'할' 자가 배제하는 역설?
결국 "ICC는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있는 미국의 군사 민간 요원들에 대한 위협"이라는 럼즈펠드의 막가파식 주장은 관철되었고 전쟁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를 유엔의 권위아래 독립 법원에서 처벌하자는 최초의 국제적 합의는 미국의 탱크에 짓밟힌 셈이다. 2차 대전 뒤의 뉘른베르크, 도쿄 전범재판을 비롯해 반인류적 범죄를 독자적 권위로 처벌하고 응징한 미국의 오만한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