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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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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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분노로 야만의 현실에 고한다. 차별철폐! 전쟁반대!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매년 4월20일, 정부와 관변장애인단체들은 시혜와 동정으로 치장된 각종 관변행사들을 진행해 왔다. 일년 365일 장애인을 차별하는 이 사회 구조 속에서 치루어지는 관변행사들은 장애인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은폐하고 희석 시켜왔다. 또한 정부에게는 차별철폐 책임으로부터 면죄부를, 관변 장애인단체들에게는 장애인을 팔아 정부의 떡고물로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는 데 기능하였다. 이제 더 이상 장애인의 날이 정부와 관변장애인단체들에 의한 시혜와 동정의 치장물이 되어서는 않된다. 이에 우리는 장애인을 기만하는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에 대한 모든 차별과 억압을 철폐하기 위한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선포한다. 또한 정부는 위안잔치 행사인 관변주도의 '장애인의 날'행사로 더 이상 장애인을 우롱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일회적인 위안잔치 행사로 예산낭비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현 시기 그 어떠한 문제도 우선할 수 없는 "반전평화"를 또 하나의 기치로 내걸고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며, 전쟁수행을 위한 어떠한 지원도 반대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전쟁은 대규모 학살과 인권 유린을 전제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폭력의 제일의 피해자는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소수자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는 야만적인 전쟁으로 인한 이러한 살인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장애인의 분노를 모아 전쟁을 반대한다. 그리고 침략전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반대한다. 반폭력, 반차별을 지향하는 장애인의 이름으로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기간 동안 반전평화를 기치로 투쟁할 것이다. 3월 26일. 최옥란 열사 1주기를 맞이하여 우리는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시작을 선포한다. 장애와 여성, 가난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최옥란 열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로서 현실성 없는 수급권의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명동성당에서의 농성 등 누구보다도 앞장 서 투쟁하였다. 최옥란 열사는 한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름으로, 장애여성의 이름으로 누구보다 당당히 살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허울좋은 한달 26만원이라는 수급액은 생존은 커녕 기본적인 병원비와 약값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는 단순히 최옥란 열사 개인의 삶에 가해지는 고통이 아니라 가난과 장애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생존에 급급한 이 땅 장애민중의 현실임을 우리는 분명히 안다. 그러한 질곡의 현실을 투쟁을 통해 당당히 알리려고 했던 열사의 의지를 받아 안고자, 우리는 3월 26일 최옥란열사 1주기 투쟁을 시작으로 4월20일까지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기간으로 선포한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장애인의 분노로, 차별철폐! 전쟁반대! 투쟁에 임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장애인 차별철폐와 관련된 요구안에 대한 각부 장관 및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 이것은 단순히 이번 투쟁기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후로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안을 반드시 관철시켜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선포한다. 투쟁을 통해 진정으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원하며, 전쟁없는 평화와 평등의 세상을 원한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뿐이다. 투쟁을 통해 진보적 장애운동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03. 3. 26.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일정 1.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식 1-1.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 기자회견 - 일시 : 2003년 3월 26일(수), 오후 2시 - 장소 : 혜화동 로타리 버스정류장 - 주관 :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 1-2. '제22차 장애인도 버스를 탑시다.' - 일시 : 2003년 3월 26일(수), 오후 3시 - 장소 : 혜화동 로타리 버스정류장 - 주관 :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1-3. 최옥란열사 1주기 추모식 - 일시 : 2003년 3월 26일(수), 오후 5시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앞 - 주관 :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준) 2. 장애노동자 건강권 투쟁의 날 - 주관 :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동조합 - 일시 : 2003년 3월 27일(목), 오후 1시 - 장소 : 서울근로복지공단 3. 민중대회 참가 - 일시 : 2003년 3월 29일(토), 오후 3시 - 장소 : 종묘 4. 비정규·장애노동자 최초로 근골격계 직업병 전원승인 보고대회 - 주관 :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동조합 - 일시 : 2003년 4월 3일(목), 오후 2시 - 장소 : 서울복지공단 본사 5. 장애인이동권 및 무기여연금 백만인 서명운동 - 주관 :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 일시 : 2003년 4월 5일(토), 4월 12일(토), 오후 3시 ~ 7시 - 장소 : 동대문운동장역 환승장 6. 장애여성의 날 - 주관 : 장애여성공감 - 일시 : 2003년 4월 11일(금) - 제목 : 장애여성의 World - 장소 : 마로니에공원 7. 장애여성양육권 문제 토론회 - 주관 : 장애여성공감, 최옥란추모사업회 - 일시 : 2003년 4월 11일(금) - 장소 : 서울대학병원(미정) 8. 무기여 장애연금 토론회 - 주관 :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 일시 : 2003년 4월 13일(일), 오후 4시 - 장소 : 미정 9. 거리 서명전 및 사진전 - 주관 : 노들장애인야학 - 일시 : 2003년 4월 16일 -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 장소 : 마로니에공원 10. 장애인권영화제 - 주관 : 다큐인 - 일시 : 2003년 4월 18일, 19일 - 장소 : 미디어센터(광화문) 11. 제 1회 전국장애노동자대회 - 일시: 4월 19일 오후: 3시 - 장소: 420 문화제 자리(대학로) - 집회의 의미: * 비정규직으로 장시간 노동으로 착취받고 장애노동자의 권리를 선언한다. * 소외받고 억압받아온 장애노동자들의 노동자로써 자기 선언자리. * 전체 노동계 나아가서 사회에 장애노동자의 현실을 알려내는 자리. * 장애계에 장애노동권을 알려내는 자리. * 장애노동자들 장애노동권의 주체로 세우는 자리. * 장애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노동조합건설 필요성을 알려내고 결의하는 자리. 12. 장애인문화제 - 주관 :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 - 일시 : 2003년 4월 19일 저녁 - 장소 : 마로니에공원 13. 장애인권수업 - 주관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위원회 - 일시 : 3월 26일 ∼ 4월 20일 14.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결의대회 - 주관 :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 - 일시 : 2003년 4월 20일, 오후 2시 - 장소 : 대학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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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04월05일 19: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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