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8월 15일 16시 반전평화 8.15 통일 대행진의 개최를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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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2003년 8월 15일 16시 서울 시청 앞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의 개최를 선포한다

8월 15일 광복절 58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이 날은 우리민족이 일제의 사슬로부터 해방된 날이자 또 다른 외세에 의해 민족분단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다. 그러하기에 해마다 이날이 되면 이 땅의 민중들은 범민족대회, 통일 축전 등을 통해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벌여왔다.
오늘 우리는 초강대국 미국이 강행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른 바 `대테러전쟁`으로 지구촌의 평화가 유린되고 있고, 미국의 강압적 대북적대정책과 전쟁위협으로 한반도가 제2의 이라크로 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서 광범위한 민중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여 범국민적이며 거족적인 반전평화운동을 벌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인식을 갖고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을 개최할 것을 선포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 날로 강도를 더해 가는 미국의 대북봉쇄와 압박. 실행단계에 접어든 핵전쟁계획으로 인하여 한반도에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소형핵무기 개발과 미사일방어망 구축,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과 전쟁을 위한 주한미군의 재배치, 스트라이커 부대의 기동훈련 등 미국의 전쟁계획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의 극우세력은 전쟁위기를 빌미로 유사법제를 제정하는 등 군국주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 바 `자주국방`이라는 미명 아래 1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산첨단무기 도입을 포함한 한국의 군사비 증액도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련당사국 간의 회담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화의 시작이 곧 위기의 끝은 아니다. 미국의 대북핵전쟁 계획은 대화가 모색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다. 전쟁 직전까지 갔던 94년의 전쟁위기 때도 협상이 진행 중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쟁이냐, 평화냐! 자주냐 예속이냐 하는 민족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이 대결전의 향방은 남북민중의 단합된 투쟁에 달려 있다. 남북의 모든 평화애호 민중이 대동단결하고 국제 평화세력들과 연대하여 결사투쟁을 전개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온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지 않으면 후손에게 물려줄 그 어떤 미래도 행복도 보장할 수 없다.
하기에 우리의 입장은 단호하고 분명하다.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과 한반도 전쟁위협을 중단하라!
북미불가침조약 체결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하라!
한반도 전력증강과 한미일전쟁공조를 중단하라!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대테러전쟁`을 중단하라!
외세공조를 파기하고 민족공조로 6.15공동선언을 확고히 관철하자!

오늘 우리는 오는 8월 15일 열리는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이 범국민적이고 거족적인 반전평화운동에 불을 지피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7천만 겨레에 간곡히 호소한다.
남과 북이 굳게 단합하여 미국의 전쟁책동을 분쇄하자.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열망하는 사람들, 더 이상 미국의 야만적인 패권전쟁 정책을 두고만 볼 수 없는 사람들, 민족의 존엄과 자주를 지키며 예속되지 않은 나라, 통일된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의 뜨거운 열망과 결연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 거족적인 반전평화 투쟁으로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우리 힘으로 실현하자.
국제 반전평화 세력에 호소한다.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준 강력한 반전투쟁의 힘과 국제연대를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투쟁의 힘으로 다시 한 번 결집해 줄 것을 호소한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그 어떤 흉포한 힘도 우리의 평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결연한 의지를 꺾을 수 없다. 모두다 반전평화투쟁에 총궐기하자.
2003년 8월 6일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위한 통일연대>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 전국민중연대>
2003년08월13일 1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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