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LG정유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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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어이없는 중노위안, 무작정 버티고 있는 LG정유 사측.


-LG정유는 즉각 성실 교섭에 나서고 정부는 직권중재를 철회하라!


LG정유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금 LG정유 노조 조합원들은 산개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지도부는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사회 연대기금 조성, 주 5일제에 따른 인력충원이라는 정당한 요구에 대해 LG정유는 교섭회피와 버티기로 맞서고 있다. 정부 역시 사측으로 심각하게 편향된 중재안을 중노위를 통해 내놓으면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아래는 LG정유 파업 사태와 관련 LG정유 노조에서 24일 발표한 성명서이다.

파국으로 치닫는 엘지정유 파업,
노사간 자율교섭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지난 7월23일(금) 중앙노동위원회의(이하 중노위) 중재재정서에 대한 엘지정유 노동조합의 공식 입장을 밝힌다. 먼저 노사간 자율교섭의 여지와 통로를 차단한 중노위 중재안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정당한 요구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중노위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러움과 분노를 밝히는 바이다.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특히 두가지 점에서 중노위 중재안에 대해 유감과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첫째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지역발전기금 출현 요구에 대해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중재안에 대해 노동조합에 대한 중노위의 저열한 이해 수준과 회사측 편향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둘째는,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숙된 노동조합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하는 엘지정유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는 전면 무시된 체, 중노위의 중재안은 노사간 자율교섭과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 엘지정유 노사간 대립과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벼랑끝으로 내모는 불편부당한 결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돌이켜보건데 직권중재회부, 공권력 투입, 구속영장 남발이라는 노동조합 무력화 및 노동자 탄압은 안정적 노사관계를 불가능하게 하며,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그러한 사례들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004년 7월14일(수)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돌입이전에 회사측은 공식적인 회사측 문건을 통해 이번 기회에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가 노동조합을 근본적으로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밝히며, 회사측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엘지정유 노동조합 홈페이지 : 공지사항 342번 -> 파업을 오래전부터 준비한 회사측 자료)
또한 7월18일(일) 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노동조합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거짓 선전만을 일삼으며 공권력 투입과 불법파업 유도에만 메달려 왔다. 중요시설 공정에 대한 안전관리에 투입되었던 우리 조합원들이 회사측 관리자들에 의해 해머로 동력장치가 파괴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바 있다. 우리 엘지정유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엘지정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 우리의 과 눈물이 묻어있는 현장시설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한다. 어떻게 우리 손으로 현장시설을 파괴할 수 있단 말인가?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7월14일(수) 파업이후 다양한 경로와 창구를 통해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여 왔다.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중재회의 및 중재안 회부를 늦추고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수 차례 요구하였음에도, 회사측은 강경일변도의 정책만을 고집하며 성실한 교섭에는 전혀 응하지 않는체 노조 무력화 및 불법파업 유도에만 골몰하여 왔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사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노사간 성실한 교섭과 대화만이 현재의 난국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 임을 밝히고자 한다.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지난 7월23일(금) 중노위의 중재안에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69조(중재재정 등에 확정) 2항에 근거하여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장기적인 법적 판단으로 대응할 것이다. 다만, 즉각적인 행정법원에 소송이 아닌 행정소송 기한인 8월8일(월)까지 인내와 노력으로 노사간 성실한 자율교섭을 적극 모색하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우리 노동조합의 노력과 인내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노사간 성실한 자율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은체 현 상황에 파국으로 치달음으로써 나타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끝으로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회사측에 강력히 요구한다.
엘지칼텍스정유의 허동수 회장은 금번 사태의 당사자이며, 회장이 직접 나서야 현 파국을 수습할 수 있다. 회사측의 교섭 당사자이자, 모든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허동수 회장이 교섭에 나선다면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조건없이 언제든 교섭에 나설 것이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파업 장기화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과 성실하게 노사간 자율교섭에 임할 것임을 밝혀둔다.
엘지정유 노동조합은 파국으로 치달으며 장기화의 우려가 있는 현 난국을 해결하기 위하여 회사측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하게 노사간 자율교섭에 임할 것임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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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엘지정유노동조합 위원장 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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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07월26일 16: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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