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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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기자회견문>

결사항전으로 정부의 간악한 탄압에 저항할 것이다.

- 탄압해 보아라! 더욱 강고하게 단결하고 투쟁하는 공무원 노동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헌정유린 사태가 당연한 듯 벌어지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탄압은 이미 불법 ? 탈법의 수위를 넘어 이제는 인륜마저 짓밟아 대고 있다.

정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탄압한다면 공무원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짓밟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이미 시대를 떠난 한심한 군사독재적 발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과거 그토록 강고하였던 군사독재도 국민의 기본인권이 마구 짓밟히는 현실을 뚫어내고 전민중의 결사항전 투쟁으로 쓰러뜨렸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이하 공무원노조)은 이미 결사항전의 태세를 모두 갖추어 놓았고, 인간의 발상을 뛰어넘는 어떠한 탄압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가 계속적으로 위헌적 법률을 앞세워 국민들을 기만하고, 헌정을 유린하며, 비인륜적 탄압 상황으로 몰아간다면 14만 공무원 노동자들은 죽음을 불사하고서라도 끝까지 저항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미 50여년동안 권력과 정권의 하수인으로 살아왔으며, 직장에서는 온갖 굴욕과 굴종을 강요당하면 노예적 삶을 살아 왔다.

불의를 보고 말 한마디 할 수 없었으며, 부정을 보고는 얼굴을 돌려야만 간신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야만 했다.

이제 더 이상은 그런 삶을 지속할 수는 없다.

어떠한 탄압이 몰아쳐온다 해도 다시 그 굴종의 세월로는 돌아갈 수 없다.

우리들의 50년의 한을 모아모아 올려 세운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의 깃발이 펄럭이는 한 우리는 다시 쓰러질 수는 없다.

14만 조합원 모두가 여기서 쓰러져 죽는다 해도 우리는 결코 그런 굴종과 오욕을 다시 뒤집어 쓸 수는 없다.

우리들의 수고로 이 땅이 좀더 맑아지고 깨끗해 질 수만 있다면 어떠한 수고도 감수 할 것이다.

오직 그길 만이 그 동안 우리들이 권력과 정권의 앞잡이로 살아온 지난 과오를 씻는 길이며, 새롭게 쓰는 역사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등장하는 것이라는 믿기에 우리는 당당하게 그 길을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촉구한다.

정부가 이 땅의 민중들의 피 흘리는 아픔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대화에 나서서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인권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정부가 공무원 노동자의 마지막 대화 촉구조차도 외면한다면 전 민중들의 분노에 찬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14만 공무원 노동자 모두는 정부의 비인륜적 비인권적 탄압에 목숨을 걸고서라도 저항하여, 50년 동안을 빼앗기고, 짓밟혀온 권리를 반드시 되찾아 낼 것이다.

2004. 11. 8


전 국 공 무 원 노 동 조 합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11월 8일 기자회견문
2004년11월08일 2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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