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5차 세계사회포럼
대안세계화를 위한 세계 사회운동의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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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5차 세계사회포럼 결산
(세계사회포럼 홈페이지, www.worldsocialforum.org)
사상 최대규모의 5차 세계사회포럼이 참가자 숫자와 2006년, 2007년을 위한 국제위원회 결과 발표로 1월 31일 막을 내렸다. 20만명 이상이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 개막행진에 참여했다. 전체 참가자는 155,000명이고 그 중 35,000명이 Youth' Camp에서 지냈고 6,880명이 연사였다. 135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은 2,500여 행사에 참가했고 2,800명의 자원활동가들이 행사진행을 도왔다. 2006년 세계사회포럼은 분산되어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되었고 2007년에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될 것이다.


"부시, 네가 제국을 가질 것 같냐?"
[세계사회포럼 폐막] 세계의 좌파들은 무얼 고민했나
(오마이뉴스 1.31)
1월 31일 세계사회포럼(WSF)이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공식 폐막했다. 전세계에서 모인 좌파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폐막행진을 끝으로 각국으로 돌아갔다. 일주일 동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는 반전평화에서부터 동성애자 인권까지 수없이 많은 주제들이 다뤄졌다.

좌파 활동가들이 세계사회포럼을 통해 가장 집중한 주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어떻게 하면 신자유주의의 확산을 방지하고 서방, 특히 미국의 제국주의를 끝낼 수 있느냐'는 문제였다. 세계사회포럼이 시작된 26일부터 일주일간, 포르토 알레그레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반 부시', '반 이라크침략' 시위가 열렸다.

몇몇 단체들은 부시에게 더이상 전쟁 자금을 대지 말자고 결의했다. 벨기에, 브라질, 한국, 핀란드, 스웨덴, 미국 등에서 모인 단체들은 30일 '보이콧 부시(Boycott Bush, www.boycottbush.org)'를 내걸고 세미나를 개최한 뒤 "전쟁을 위해 돈을 쓰지 말자"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대표적 미국 기업인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를 사먹지 말자는 등 6가지 행동강령을 만들었고, 보이콧 캠페인을 세계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 단체들이 홍보용으로 만든 '부시 달러(Bush Dollar)'가 재미있다. 워싱턴 대신 화폐 모델로 등장한 부시 대통령은 "아빠는 내가 제국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My daddy said I could have an empire)"고 말하고 있다. 반면 보이콧캠페인에 참가한 단체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부시, 네가 제국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보냐?"

남미의 '봉이 김선달'들을 막아라

반 부시 운동이 전세계 좌파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과제라면 지역별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었다.
남미 대륙에서는 물과 전기를 비롯한 공공재의 사유화와 여전히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인한 정치범 양산 문제 등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우루과이와 볼리비아 등에서는 국가의 중요 기간 시설인 상수도와 그 사업권을 민간에게 넘겨 개인이 물을 사유화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추진됐거나 되고 있다. 말하자면 공공재인 물을 개인이 장악하고 파는, 남미판 '봉이 김선달' 사업인 셈이다. 현재 남미의 활동가들은 '물의 사유화' 문제 해결을 위해 우루과이의 사례를 연구하는 중이다.

볼리비아에서 온 시민단체는 정부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 정치범들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경제적인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과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각 국가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를 위한 연대투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아시아국가 사회단체들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도 나가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 등은 다른 국가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투기자본을 막기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온 좌파활동가들은 이 지역에서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에이즈(AIDS)에 관한 대책과 더불어 테러리즘의 종식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에이즈 문제에는 특히 유럽 활동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국에서 온 제임스(42)는 "에이즈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줄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며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기금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며 각 국가별 기금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31일 폐막된 세계사회포럼은 내년 아프리카로 옮겨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 오마이뉴스 기사)


*세계사회포럼 반전총회 결과에 대한 글입니다. 남반구포커스 홈페이지(www.focusweb.org)에 실려있는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반전운동은 이라크 전쟁종식을 위한 3월 19-20일 대규모 시위를 호소한다
Anti-War Movement Calls for Massive Protests to End War in Iraq on March 19-20

세계사회포럼 반전총회
By Anti-War Assembly of the World Social Forum

포르투알레그레, 브라질 - 이라크 총선일에 세계에서 결집한 반전운동은 오는 3월 19-20일에 이라크 전쟁에 대항하는 국제행동의 날을 호소했다. 이 호소는 세계사회포럼의 일부로 개최된 반전총회의 결의였다. 세계사회포럼은 반세계화와 반전활동가들이 연례적으로 결집하는 장인데 올해는 10만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남반구포커스 대표이자 반전총회 주요 조직가중의 한사람인 월든 벨로는 “기복이 있어왔지만 이번 총회는 반전운동의 부활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를 포함하여 33개 이상의 나라에서 300여 반전활동가들이 총회에 참가하였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지난 2003년 2월 15일에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여 개최된 세계적인 대규모 시위를 조직한 단체들에서 온 이들이었다.
1000개가 넘는 단체로 구성된 미국 최대의 반전연합체인 미국 정의평화연합(United for Peace and Justice)의 메데아 벤자민은 “2005년은 우리가 점령을 끝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실히 결의한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백만 행진을 조직했던 영국 전쟁저지연합(Stop the War Coalition)의 크리스 나인햄은 “세계여론은 우리편이다. 2월 15일(2003년)보다 지금이 전쟁반대 여론이 더 크다”고 말했다. 최종집계 상으로, 시위는 이라크를 포함하여 29개 국가에서 계획되고 있다. 수주내로 반전 네트워크를 통해 시위호소가 뿌려지면 더 많은 나라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전활동가들은 이라크 총선의 영향을 대단케 여기지 않았다. 벨로는 “이 연출된 선거는 속속들이 위법적이다. 세계는 이러한 책략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바그다드에서 온 참가자 셰이크 자와드 칼리시는 수니와 시아, 이슬람과 세속 양자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점령반대 이라크 정치단체연합체의 리더인데, 역시 총선을 평가절하했다.

칼리시는 오늘날 이라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여겨진다. 바그다드 카다미야 지역에서 오느 한 시아파 종교지도자로서, 1920년대 영국점령에 대항한 저항을 이끈 이라크 영웅가운데 한사람의 아들이다.
칼리시는 “조지 부시는 심지어 투표일 이전에 선거 결과를 결정해버렸다. 이 선거는 이라크인들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조지 부시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망에 기반하여, 이라크인들 가운데 매우 의미있는 숫자가 선거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모술, 디얄라, 라마디를 포함하여 5개 지방에서 90%이상의 유권자들이 선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7개 지방에서도 보이콧 비율은 약 70%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이라크의 1백2십만 유권자 가운데 10만명만이[1천2백만 가운데 1천만을 잘못표현한 것으로 보임-역자] 실제로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보다 적은 숫자가 실제로 투표했을 것이라고 했다.
칼리시는 선거가 치러지더라도 폭력사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점령세력으로부터 이라크가 자유로와져야만 폭력사태가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벨로는 “점령군이 주된 폭력 선동자들이기 때문에 저항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서 숨진 10만명의 이라크인 가운데 대부분은 연합군에 의해 죽었다고 지적했다. “더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수록 그들은 더 잔인해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5차 세계사회포럼 (World Social Forum 2005) 소개>
전세계 반신자유주의, 반제국주의 운동들이 한 곳에 모이는 세계사회포럼이 올해로 5차를 맞이한다. 5일동안 진행되는 회의의 내용과 의제는 다음과 같다.

I. 세계사회포럼의 역사와 5차 세계사회포럼
■ 세계사회포럼의 시작 및 내부 체계

1999년부터 브라질의 사회운동과 브라질노총(CUT)은 스위스 다보스(2001년에는 뉴욕)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선 시민사회운동의 대항회의를 제안해왔다. 여기에 프랑스의 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ATTAC)나 르몽드디플로마띠끄 소속 활동가와 지식인들이 합류하면서 ‘세계사회포럼(WSF)’이라는 대규모 회의가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레(노동자당 집권 하에 나름대로의 참여민주주의가 14년 동안 실험되었던 상징적인 도시. 그러나 최근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당은 포르투알레그레 재집권에 실패했다.)에서 2001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사실상 연례회의로 기획된 것은 아니었으나, 2001년 1월 전세계에서 15,000여명이 참가하였고 다보스 회의에 대한 저항회의이자 신자유주의에 맞선 전세계적 회합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제2회 세계사회포럼이 제안되었다. 제2차 세계사회포럼은 130개국 5,000여 개 단체 활동가 5만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고, 3차 세계사회포럼에는 브라질 현지인을 포함하여 약 10만명, 최근에 진행된 4차 세계사회포럼에는 132개국 2,660개 단체의 12만명 참가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세계사회포럼은 국제사무국과 국제위원회가 기본적인 운영과 의사결정을 맡고 있다. 국제사무국은 애초 브라질조직위원회였던 8개 단체* 그리고 인도 세계사회포럼 조직위원회 구성단체 중 일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위원회는 전세계 113개 단체로 구성(한국에서는 민주노총과 국민행동이 가입단체이다.)되어 전체적인 방향과 원칙 조율, 세계사회포럼의 차기 개최지 결정 등의 역할을 맡고 세계/대륙/주제사회포럼 조직위원회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사회포럼 ‘원리헌장(Charter of Principles)’은 세계사회포럼의 기본 정신 및 원칙을 담은 일종의 ‘강령’으로 존재한다.

* 8개 단체: 브라질NGO연합 (ABONG), 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 브라질(ATTAC Brasil), 브라질정의평화위원회(CBJP), 브라질시민을위한기업가협의회(CIVES), 브라질노총(CUT), 브라질사회경제연구소(IBASE), 무토지농민운동(MST), 정의와인권사회네트워크(Rede Social de Justica e Direitos Humanos)

지난 네 차례의 세계사회포럼에 이어, 오는 1월 5차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 WSF)이 개최됩니다. 2001년 브라질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사회포럼은 하나의 행사를 넘어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륙별, 국가별, 주제별 사회포럼이 연이어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2004년 4차 세계사회포럼은 브라질을 떠나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었으며, 세계사회포럼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했다.

자유무역협정WTO반대 국민행동은 지난 네 차례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하였으며, 이번 세계사회포럼에도 조직적으로 참가하면서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국제연대를 고양시키기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게 된다. 이번 세계사회포럼에 국민행동을 포함하여 한국에서 약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개요
o 장소: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o 날짜: 2005년 1월 26~31일

■ 지금까지의 세계사회포럼에 대한 평가 및 WSF2005에 대한 문제의식
o 백화점식 논쟁의 장을 넘어서기 위해
o 운동간의 대화를 통해 활동이 융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하고
o 같은 주제에 대한 활동중복을 피하고
o 심화된 토론을 이끌어 내고
o 공동행동과 캠페인을 촉진하고
o 논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안을 만들고 창출”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로 세계사회포럼 프로세스가 진행되도록 지향하고,
→ 이를 위해 5차 세계사회포럼은 새로운 방법론(틀)을 도입하게 되었다.

■ 5차 세계사회포럼의 새로운 방법론
o 세계사회포럼의 기본정신인 자율성의 원칙과 중심주의 배제의 원칙을 유지
o 국제위원회는 운동 간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대안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
o 조직위원회에서 공식 개최하는 행사를 모두 없애면서 참가 단체들이 모두 개최
o 참가단체들은 11가지 주제에 자기 행사를 배치함으로써 같은 주제 내 다른 단체들과 최대한 융합하고, ‘토론 -> 공동 전략 수립 -> 공동 행동 결의’의 수순을 밟아나가도록 장려
o 그럼으로써 반복적인 행사를 최대한 통합해나가고 동시에 ‘토론을 위한 토론’이 아닌 다양한 의제와 입장을 가진 행동결의안과 투쟁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지향

■ 5차 세계사회포럼의 11가지 핵심 주제
-> 참가 단체들이 개최하는 모든 행사는 11가지 주제 중 하나로 수렴되어 각각의 주제 내에서 공동 행사와 전략 수립, 행동 결의까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음.

1) 상품화와 초국적 지배에 대한 대안으로서 지구보호와 민중의 공공재
2) 예술과 창초 - 민중의 저항문화 건설
3) 커뮤니케이션 - 대항헤게모니의 실천, 권리와 대안
4) 다양성, 다수와 정체성의 보호
5) 정의와 평등한 세상을 위한 인권과 존엄성
6)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경제 주권
7) 종교, 우주적 전망(cosmovisions), 정신 - 새로운 세계를 위한 저항과 도전
8) 사회투쟁과 민주적 대안 - 신자유주의적 지배 반대
9) 평화, 비군사화와 반전투쟁, 자유무역반대, 외채 반대 투쟁
10) 자율주의적 사고, 재전유, 지식과 기술의 사회화
11) 국제적 민주질서와 민중통합의 건설

o 위 11가지 주제를 가로지르는 횡적 주제
1) 사회 해방과 투쟁의 정치적 측면
2)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투쟁
3) 인종주의에 저항하는 투쟁


*KoPA참가단이 준비하고 있는 회의와 사업의 준비내용

WSF 2005 반전■반세계화 아시아 민중■사회운동 회의
Asian Peoples' and Social Movements Assembly against War and Neoliberal Globalization

1. 취지 및 배경

현재 과잉생산에 따른 축적위기에 대해 세계자본주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금융세계화를 통한 위기 돌파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비단 상품의 이동뿐 아니라, 투기자본의 자유를 법제화하고 제3세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무역기구(WTO)와 초국적 자본이 전세계에 강제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본질이다. 한편, 부시 재당선후 진행된 팔루자 대공세에서 짐작케 하는 것처럼 이라크 민중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의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란, 시리아, 북한 등 그 동안 미뤄놓았던 ‘악의 축’에 대한 대테러 공세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구적 정세는 아시아에서도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 최근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서 자본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최근 ASEAN+3 FTA 또는 APEC을 통해 아시아지역을 통합하고 자본에 무한한 자유를 부여해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자본 간 경쟁 격화와 블록화는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군사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인도-파시스탄 분쟁, 일본의 자위대 관련 헌법개헌, 필리핀 등에서 계속되고 있는 ‘게릴라 소탕 작전’, 한반도에 대한 지속적 위협과 이에 따른 미군의 재배치는 아시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무장한 세계화’의 강도 높은 공세는 아시아 전역의 노동자, 농민, 여성, 빈민 등 전 민중에 가혹한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국적 자본과 이를 등에 업은 국제금융기구들은 물, 건강, 교육, 토지, 등 우리의 권리를 빼앗아가며 우리를 끊임없는 빈곤의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초국적 자본과 제국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아시아 민중들의 투쟁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에 맞선 남한 노동자들의 투쟁과 사유화에 맞선 태국 노동자들의 투쟁, 물과 생명 수호하고자 하는 인도 민중들의 저항,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불가촉천민들의 투쟁, 쌀과 토지를 지켜내기 위한 농민들, 빈곤과 폭력에 맞선 여성들의 저항은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 아시아 민중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광폭한 전쟁, 군사 위협, 차별과 착취에 맞서 오랜 동안 투쟁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욱 전진해야 한다. 아시아지역의 경제 통합과 제국주의적 위협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또한 내년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 그리고 홍콩에서 WTO 각료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아 운동들이 목소리를 내고 선봉에 서야 한다.

우리는 5차 세계사회포럼을 계기로, 서울 아시아 사회민중운동회의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반전■반세계화 아시아 민중■사회운동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이 회의를 통해 아시아 운동들 간 향후 공동행동을 결의함으로써 아시아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지구적 반전■반세계화 투쟁에 복무하자.

2. 목표
- 아시아지역에서의 자유무역의 확장과 지역통합에 대한 각 국의 구체적 경험에 대한 공유
- 신자유주의 세계화 및 아시아 지역 군사주의 확장에 대한 아시아 사회의 주체 및 의제를 발굴
- 이라크 민중들의 투쟁에 대한 아시아 민중의 연대의 방향과 대응방안 마련
- 아시아 지역의 연대를 확장,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토대에 대한 모색
- APEC, WTO 각료회의에 대한 아시아 민중들의 계획 제출

3. 방향
1)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하는 아시아 사회운동 각 영역 주체와 의제들을 포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토론을 통해 아시아지역 사회운동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에 따른 공동투쟁의 매개, 내용과 틀에 대한 모색을 진행한다.
3) 토론의 결과를 기반으로 해서, 결의문을 작성하고 이 결의문이 세계사회운동총회의 흐름에 수렴될 수 있도록 한다.

4. 기획안(가)
일시: 2005년 1월 28일 / 1부: 08:30-11:30 / 2부: 19:00-21:00
장소: WSF 행사장 G203 (1부) / G204 (2부)

<1부 아시아지역 여러 대중투쟁 사례 및 발표>
- 비정규 / 여성 / 이주 / 반전 / 반세계화 등
* 아시아지역에서 최근에 벌어진 대중투쟁 사례 소개 (물사유화 투쟁, 노동자투쟁 등)
* 영상 등 기타 매체 활용 가능
<2부 전체토론 및 과제도출>
- (주 발제?) 아시아 지역의 반전 반세계화 운동의 현황과 과제
- 전체 토론: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중투쟁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아시아지역에서 공동투쟁으로 승화시켜야 할 의제, 투쟁 발의 및 토론

<3부 행동결의안 채택>
- 주요 공동투쟁 의제 및 일정 확정 및 결의안 채택
- 행동결의안을 세계사회운동 활동가 총회 때 발표, 전체 결의안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함.

5. 제안자
(국내) 반세계화 공동투쟁기획단, 자유무역협정■WTO반대 국민행동, 민주노총, 전농, 전여농, 민주노동당, 사회진보연대, 전범민중재판실행위
(해외)남반구포커스, 비아깜페시나, 이의있음! 일한FTA 반대 캠페인, ATTAC 일본 등등


<FTA 아시아 활동가 라운드 테이블>
[WSF 2005] FTA, 신자유주의 지역통합 대응 아시아 활동가 라운드테이블

1. 배경
- 자본의 지역화/블록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동시다발적인 FTA를 매개로 심화되고 있음.
- FTA를 핵심 수단으로 한 자본의 지역화 경향은 지역과 일국적 차원에서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을 강화시키고 있고, 이는 일자리 축소, 사회공공성 약화, 노동유연화 강화, 금융화 강화 등의 결과를 낳고 있음.
- 아시아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일FTA, 일필리핀FTA, 한아세안 FTA, 아세안+3 등 다양한 양자간 지역간 FTA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신자유주의적 통합 프로세스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 FTA와 신자유주의 지역통합에 대한 공동 인식과 행동 모색은 막 출발하는 단계이며, 그것은 2004년 4월 방콕 동아시아무역전략회의, 6월 서울 아시아 사회민중운동회의, 11월 대안세계화 국제포럼 등으로 표현되었음. 나아가 한일 FTA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의 민중들은 공동 투쟁을 함께 수행한 바 있음.
- FTA 대응 활동가 라운드테이블은 이러한 공동 대응 흐름을 향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심화된 토론과 실천적 제안을 목표로 함.

2. 목적
- FTA를 매개로 한 신자유주의적 지역통합 경향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향 토론
- 아시아 지역 민중/사회운동의 공동 행동 강화를 위한 방안 의견 교환
- 2005년 아시아 지역 공동 행동을 위한 집중 계기와 관련한 제안

3. 워크숍 형식과 의제
- 원탁회의의 형식으로 조직하며,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의견발표를 원칙으로 함.
- 의제는 1) FTA와 지역통합에 대한 정책적 입장, 2) FTA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사회/민중운동의 연대 강화에 관한 제안, 3) 2005년 각 조직 행동계획과 공동 행동 계획 제안 등을 중심으로 함.
- 우선 발표자의 경우 국가와 운동 영역을 고려하여 섭외하도록 함.

4. 제안자: (2004년 12월 28일 현재) 자유무역협정WTO반대 국민행동,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민주노동당

<한일 민중 공동 집회 및 아시아 사회민중운동 사전 집회>

1> 한일 FTA 반대! 이라크 침략전쟁 반대! 한일 양국정부의 철군 촉구! 한일민중 결의대회
o 일시: 1월 30일 12시
o 장소: 행사장
o 취지:
- 양국 정부는 한일 FTA를 2005년 내로 타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1월까지 총 6차례 협상을 진행했음. 한일 FTA 협상에서는 노동권을 비관세장벽에 포함시키는가 하면 지적재산권을 TRIPs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고, DDA GATS 협상보다 더욱 진척된 서비스 자유화를 이루어 내는 것 등이 시도되고 있음. 뿐만 아니라 한일 FTA는 ASEAN+3 등의 지역차원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발판이 될 것임. 이에 반대하는 운동이 양국 모두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1월 공동행동을 계기로 양국 민중운동간의 연대 또한 더욱 강화되고 있음.

- 한일 양국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동참하고 있음. 일본은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헌법을 개정하는 등 군사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파병규모 면에서 미국, 일본 다음으로 최대일 정도로 미국의 침략전쟁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 특히, 최근 일본과 한국 양국은 파병기간을 연장하려 하고 있음.

- 11월 공동행동의 성과를 이어 한일민중간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한일 FTA 반대, 미국의 이라크 침략 반대, 한국군과 일본자위대 철군의 목소리를 알려낸다.

o 행진: 행사장 주변~ 시내

2> 아시아 민중, 사회운동 결의대회(가칭)
o 일시 및 장소: 1월 31일 폐막행진 전
o 반전, 반세계화 아시아 회의 참석자 중심으로 조직화

<사진전>
쌀투쟁, 한일FTA 원정투쟁, 파병반대, 이주노동자, 비정규노동자 투쟁 등

2005년01월17일 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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