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3.20 국제반전행동 열려
반전평화 운동의 힘을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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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사진 : 만장을 들고 행진하는 사회진보연대 (출처:antiPB.net)

이라크 침략 2년 규탄 3.20 국제반전행동 집회를 마쳤습니다. 사회진보연대도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만장'과 각종 선전물을 제작하여 참여하였습니다. 3.20 준비과정에 함께하고 집회에 참여하신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반전평화 운동의 강화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합시다.

* 아래는 관련 내용입니다.


이라크 파병철회! 한국군 철수! 3.20 국제반전 공동행동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을 맞이해 파병반대 국민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3월 20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서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한국군 파병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오늘 집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인도 필리핀, 멕시코를 포함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함께 열렸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최선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민중연대 정광훈 의장의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먼저 전쟁광이자 폭정의 전초기지 운운했던 콘돌리자 라이스의 방한을 규탄하면서 그녀가 방한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는 결코 거리가 먼 것이며 우리는 평화롭게 살기로 약속했으니 한국에서의 전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의 침략동맹으로 군대를 파견한 노무현, 사죄하고 파병군을 철수해야

이어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심 의원은 "전세계가 미국의 전쟁으로 어려운 이 시기야말로 평화세력이 긴밀하게 연대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라크 침공 2주년을 맞았지만 부시의 말과는 달리 세계는 테러의 위협과 가까워졌을 뿐"이라면서 "종전선언 후 더 큰 사상자 발생, 더 큰 전투로 인해 미국은 실질적으로 패배하고 있다"고 미국의 이라크 전을 비판했다.

이어서 심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미국의 침략동맹으로 군대를 파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집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침략자 미군은 국경을 넘어선 평화의 연대앞에 무너질 것", 참여연대 이태호 실장

뒤이어 연사로 나선 참여연대의 이태호 정책실장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통해 부시는 평화를 말했지만, 거짓말과 무기로는 절대 민중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음을 증명했을 뿐"이라면서 "이라크 전쟁의 교훈은 아무리 미군이 군사력을 동원할지라도 국경을 넘어선 평화연대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의 푸들, 노무현 정부는 민중을 배신하지 말라!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도 규탄 연설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는 오직 부시에 맞서 싸울때만이 얻어질 수 있다"면서 "부시의 귀염둥이 넘버3 노무현 정부는 민중을 배신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이처럼 미국에게 맹종하는 노무현 정권은 노동자, 학생에게는 가혹한 정부"라면서 노무현 정권의 파병강행과 반민중적인 모습에 대해 질타했다.

그리고 <수수팥떡> 모임의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전쟁과 파병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연을 선보였다. 평범한 가정주부들과 아이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들은 "부시의 전쟁은 시민들이 함께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막아야 할 것"이라면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한국군이 침략행위에 동참하는 것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이라크 국민들도 미군과 한국군의 철수를 바라고 있다

이라크에서 온 이스마엘(이라크 남부석유노조 국제국장)씨도 "미군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민중들을 짓밟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와 한국민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미국의 전쟁에 맞서 싸우자"고 호소했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동맹은 파기되어야 한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에서 온 평화운동가도 함께 연대의 뜻을 전했다. 피플스 플랜 21이라는 평화단체의 히카루씨는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이라크 침공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면서 "최근 일본정부도 미-일 동맹을 강화하며 전쟁에 참여하려 한다"고 일본 정부의 군국주의 부활 기도를 맹성토했다. 이어서 "학살전쟁인 이라크 침공을 막아내고 동아시아인들의 평화연대를 통해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을 저지하자"고 주장하며 더욱 많은이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반전, 파병반대 투쟁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 싸움의 불씨를 확산시키자

이어서 무대에서 연설한 평화네트워크의 최민씨는 이라크 여성들이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서로 다른 처지에 있지만 이라크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전쟁반대, 파병철회를 위해 노력하자"고 전쟁반대를 위한 싸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파병철회를 위한 싸움은 제국주의적 전쟁야욕을 막아내는 길

마지막 연사로 나선 한총련 대변인 유병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주한미군의 전면 재배치, RSOI 전쟁연습은 침략행위의 전주곡"이라 경고하면서 "제국주의의 침략적 야욕에 맞선 반미-민족공조를 통해 파병철회 싸움에 나서자"고 최근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제국주의적 행태를 맹성토했다.

지난 겨울, 파병연장을 강행하던 노무현 정부의 모습을 통해 평화애호 세력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맹종하는것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이제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을 맞이해 파병반대 투쟁은 긴 겨울을 보내고 기필코 노무현 정권의 파병을 철회시킬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

'폭정의 전초기지' 따위의 발언으로 한반도 평화를 흔드는 라이스의 방한이나 최근 벌어진 RSOI 전쟁훈련은 한-미 공조는 결국 피를 부르는 전쟁공조라는 것을 더욱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한반도를 뒤덮은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서라도 평화애호 세력들은 다시금 파병철회 투쟁을 통해 미국의 패권주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다.
(antiPB네트워크 기사입니다.)


<관련사진>

3월 19일,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인 인도 시민들의 모습. ⓒ AP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민들이 이라크 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 ⓒ 로이터통신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시위 장면


3월 19일 폴란드 시민들이 지구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행진하고 있는 모습. ⓒ AP


필리핀에서 개최된 반미 시위에 참가한 한 소년의 모습. ⓒ AP


필리핀에서 개최된 반미 시위에 참가한 한 소녀의 모습. ⓒ 로이터통신


미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격렬한 시위가 잇따랐다.
시카고 도심에서는 1천여명이 반전 행진을 벌이며 미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 AP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에 나섰다. 경찰에 의해 체포된 시위대의 모습. ⓒ AP


3월 20일, 필라델피아. 노란모자쓴 이는 이라크에서 사망한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 ⓒ AP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된 반전 시위 장면. "전쟁이 아니라 일자리를 원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이어진 시위행렬로 뉴욕 시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 로이터통신


3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반전 시위 참가자들의 모습.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보여주는 사진을 들고 있다. ⓒ 로이터통신


같은 날 도쿄의 거리에 등장한 캥거루 인형. 시위대는 현재 이라크 사마와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 로이터통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반미 시위. 시위대가 부시를 풍자한 차림으로 행진 중이다. ⓒ Ap


최근 파병군 철수 움직임이 거센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3월 19일 열린 시위 장면.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과 시민들이 충돌 중이다. ⓒ AP


브라질에서도 반전 집회가 개최되었다. ⓒ AP


터키에서 열린 반전 집회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 중인 모습. ⓒ AP


전쟁반대 구호를 내걸고 있는 말레이시아 대학생들의 모습. ⓒ AP


영국 런던에서는 19, 20일 이틀간 반전 및 영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었다.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름을 'BLIAR'라 표시하여 거짓말쟁이에 비유하고 있다. ⓒ AFP


영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구호.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벌어진 시위 장면이다.
ⓒ 로이터통신


멕시코시티에서 "전쟁반대"라는 글자 앞을 지나가는 시민의 모습. ⓒ AP



2005년03월22일 22: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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