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서울경인지역 이주노동조합 결성
최초의 독자적인 이주노조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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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4월24일 2차 임시총회 보고 및 MTU 창립총회보고

1. 이주지부 2005년 2차 임시총회
(장소: 민주노총 회의실)

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 2차 임시총회가 오후12시경에 시작되었습니다. 평등노조 위원장이신 임미령위원장님과 이주지부 초대 지부장이셨던 이윤주 동지의 격려사로 임시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보고 안건에는 2001년 이주지부 창립시부터 2005년 현재까지의 주요사업보고가 있었고 심의안건으로 먼저 2004-2005 회계결산및 회계감사보고 승인이 있었고
박수로 처리되었습니다.
두번째 심의안건은 조직변경안이었습니다.
"평등노조 산하 이주지부를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가)으로 조직적 가입을 결의 한다"라는 안건이었습니다.
무기명 투표에 의해 이주지부 해산과 MTU가입으로의 전환이 통과되었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이주지부는 총회이후 공식 해산되었습니다.


2.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MTU) 창립총회 보고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0여명의 이주노동자 동지들이 가입하고,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규약통과와 동시에 임원을 선출하여 노동조합이 건설되었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출범에 지속적인 관심을 전해주시는 연대단위 여러분께서 자리를 함께해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님,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님,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장창원목사님의 격려사로 창립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안건이었던 규약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이주노조의 공식명칭은
한글명:"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영문명:"Seoul-Gyeonggi-Incheon Migrants' Trade Union"
(약칭 MTU)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명실상부한 이주노동자들의 독자적인 노동조합으로의 성격을 가지고 탄생하였습니다.

두번째안건은 노동조합 임원선출이었는데 서울경인 이주노조의 초대 위원장, 사무국장, 부위원장, 회계감사를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거하여 선출하였습니다.
위원장-사무국장을 동반출마로 단선, 부위원장 단선, 회계감사 경선을 통해 MTU의 대표자들을 선출하였습니다.

임원선출이후 각 당선자들은 현재의 결의를 밝히고 향후의 투쟁일정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제안을 잊지 않았으며 발빠른 움직임으로 지역 단위 체계 수립과 집행국구성을 통해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발전을 약속하였습니다.


<참고기사>
이주노동자 독자 노조 공식출범
초대 위원장에 안와르 이주지부장 선출

김삼권 기자 quanny@jinbo.net (미디어참세상)


지난 1월 23일 이주노동자들이 독자 노조 건설을 결의한 이후 3개월 만에 이주노동자 독자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24일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이주지부)는 임시총회를 열어 조직의 공식해산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가입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각 지역의 이주노동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지부 임시총회를 마치고 곧바로 이어진 이주노조 창립총회에서는 노조 규약과 초대 노조를 이끌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주노조는 이날 총회를 통해 공식명칭을 원안대로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Seoul-Gyeonggi-Incheon Migrants' Trade Union”, 약칭MTU)으로 결정했다. 또 초대 위원장에는 그간 이주지부 지부장을 맡아 활동해 온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안와르 씨가, 수석부위원장에는 샤킬 씨(방글라데시), 사무국장에는 가지만 씨(네팔)가 각각 선출되었다.


안와르 초대위원장, “지금까지의 이주노동자 투쟁 이어 받겠다”

안와르 MTU 초대 위원장은 미디어참세상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의 처한 현실은 그 이전과 전혀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야만적인 이주노동자들의 단속과 추방이 계속되고 있고,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MTU는 지금까지의 이주노동자 투쟁을 이어 받아 단속추방에 맞서 싸울 것이며, 노동허가제 쟁취를 위해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안와르 위원장은 또 이번 주 안으로 노동부에 노조설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가 MTU를 합법적 노조로서 인정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MTU 구성원들의 상당수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고, 정부는 그간 이들에 대해 단속과 추방이라는 강경책으로 일관해 왔다.


안와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설립한 MTU를 노동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노동부가 MTU의 정당한 설립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이주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들의 독자노조가 공식 출범했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넘어야 될 산이 많다. 정부의 일관된 탄압도 탄압이지만, 재정 문제를 비롯해 조직 자체를 안정화시키는 문제도 시급하다. MTU는 현재 재정 사정으로 변변한 노조사무실 없이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안와르 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전국단위 노조를 건설해야겠지만, 우선은 MTU의 조직력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100여 명 정도인 조합원 확대와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04월27일 2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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