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이스라엘의 미국은 침략전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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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전면 침공한지 2주일 가까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조직인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이 일으킨 침략전쟁은 금방 멈출 것 같지 않다.

이스라엘은 주로 민간시설과 기반시설을 집중 파괴하고 있다. 발전소, 주요 공항, 주요 교량 등을 차례로 파괴하였고, 민간지역의 아파트, 병원, 학교 등을 집중 폭격하고 있다. 심지어는 환자를 실어나르고 있는 앰불런스를 공격해 자원봉사자들이 사망하기도 하였고 유엔 경비초소도 공격 대상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기나긴 이스라엘의 점령 기간과 내전에서 벗어나 재건을 시작하는 레바논의 산업기반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이미 사망자는 500명 가까이 되었다. 그리고 폭격을 피해 피난을 떠나는 레바논인들은 6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끔찍한 침략전쟁을 멈추도록 해달라는 레바논 총리의 부탁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한마디로 거절당하였다. 레바논을 방문한 라이스 장관은 즉각 종전은 의미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였다. 미국의 입장은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것이며, 이 기회에 중동 지역의 저항세력에 강력한 타격을 입히고 싶어 하는 것이다. 특히 시리아와 이란의 연계설을 강조하며 시리아와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즉각 침략전쟁이 중단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동 민중들의 평화적 생존권이 적극적으로 보장되는 가운데, 평화협상이 진행되어야 한다. 정치적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민중들의 삶은 날아오는 미사일 아래에서 완전히 파탄날 수밖에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침략전쟁이 즉각 중단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침략전쟁을 중단하고, 미국은 더이상 이스라엘을 비호하지 말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사진 *사진출처 : 경계를 넘어 www.ifis.or.kr)

지난 6월 28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향해 전면 공세를 퍼붓기 시작한 것에 이어 이제는 레바논까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국 병사의 납치사건을 빌미로 하여 전면 침공을 시작하였고 전선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전역입니다. 현재는 레바논 전역을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은 크게 반발하며 이스라엘의 침공을 비난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중동 지역의 무장 조직들은 장기항전을 부르짖으며 전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7월 초 카타르에서 제출한 해결안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가 일방적인 거부를 해버렸으며, 서방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제스쳐인 '평화유지군' 파견 조차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로 이루어질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중동지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이스라엘은 자체 병력만으로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완전히 깨놓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은 간헐적으로 반격을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에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민중들의 삶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계속될 경우, 시리아 및 이란의 개입이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에는 매우 비참한 결과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수십년 간의 전쟁으로 평화적 생존권을 박탈당해왔던 중동 지역의 민중들의 삶은 또다시 전쟁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리고, 자신의 목숨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전쟁의 공포 속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침략군은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수감되어 있는 90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레바논인들은 즉각 석방되어야 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것은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미국입니다. 그들이 일으킨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민중들에 대한 전쟁입니다. 민중들을 학살하는 전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 전쟁 멈춰라” 지구촌 시위 물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12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런던과 시카고를 비롯해 이스라엘 텔아비브까지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22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영국 런던에서는 7,000여명의 시민들이 템스 강변에서 하이드파크까지 행진하며 “이스라엘에 공격중단을 요청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토니 블레어 총리가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악의 축-부시, 블레어, 올메르트’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던 시위대는 미국대사관 앞에 도착하자 “조지 부시는 테러리스트”라고 외치며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난했다.

런던 외에 버밍엄, 맨체스터, 글래스고, 뉴캐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 각각 150~1,000여명이 참여한 평화시위가 이어졌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수백명이 시내 중심가로 몰려나와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유대계 주민은 “미국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의 세금을 사용하지 말라, 우리의 이름을 빌리지 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이스라엘을 감싸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규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1,000여명의 유대계 및 아랍계 주민들이 라빈 광장에 모여 자국 정부의 군사행동에 항의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아랍계 정치인은 “전쟁은 곧 재앙”이라며 “우리는 저항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1만5천여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팔레스타인 공격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들은 ‘아기들을 죽이지 마세요’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힘을 보탰다.

이날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각각 1,000여명과 700여명의 시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2,000여명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행진했으며, 스위스 제네바 시민 500여명은 유엔의 양심이 죽었음을 상징하는 관을 앞세우고 전세계적인 시위행렬에 동참했다.

[경향신문 2006-07-23 18:27]
2006년07월19일 1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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