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저지, 허세욱 동지 쾌유 기원 ! | ||||||||
| 타결무효! 체결저지! 노무현정권 퇴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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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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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동지 분신 상황 - 4월 1일, 한미FTA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하얏트 호텔 앞에서 경찰의 봉쇄속에 항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고, 근처 골목에서 15시 55분경 허세욱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산하 한독운수분회 허세욱(54세) 조합원 분신. - 분신 전인 15시경 허세욱 동지는 함께 일했던 후배 동료(이00)에게 만나자고 연락하고, 자신의 집으로 오게 했고, 집에서 본인이 쓴 편지글을 당일 집회장에서 읽어줄 것을 부탁함. 이에 이00는 저녁 촛불집회장에서 허세욱 조합원을 만나기로 약속하고, 편지를 민주노총으로 가져옴. 민주노총에서 편지 글을 확인한 후 15시 50분경 민주노총에서 경찰에 위치추적을 요청했으나 분신을 막지는 못함. - 용산 중대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 - 초기 환자 상태에 대해 한강성심병원 긴급 의사 브리핑에서 “전신 63%화상에 51%정도가 3도 화상이며, 환자가 분신과정에서 ‘구호’를 외쳐 기도를 통해 폐에 연기가 흡입돼 기도 화상과 함께 호흡 곤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폐에는 피가 고이는 <폐혈증> 증상을 보이고 있어 사망가능성이 70% 정도”라는 위독한 상태로 설명하고, “환자의 소생을 위한 치료로 기도절제, 피부이식수술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 - 4월 4일, 오후 2시경 수술에 들어감. - 4시간의 수술 후 김종현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소장은 "전체적으로 수술이 잘 됐다. 피부(100% 수입)가 모자라 오른쪽 종아리 쪽 피부이식을 못 했다. 이 수술은 괴사된 피부를 통해 감염될 우려가 높은 각종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괴사된 피부를 통해 감염이 진행될 경우 지금은 정상적인 장기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양다리 박피수술을 했고 전체다리 25%를 시술했다. 추후에 자가 피부이식 수술을 해야 수술과 치료가 완료된다. 이후 경과를 보면서 기본 화상치료를 하게 된다. 폐나 장기 등은 괜찮은 상태지만 기관지 안 점막이 많이 손상되었고, 기도도 많이 부은 상태로 상태를 두고 봐야 한다. 워낙 힘든 수술이고 환자가 견디기 힘든 상태기 때문에 일주일간은 수면상태에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후 가래도 배출되고 호흡이 나아지면 약을 끊고 깨워서 이후 치료와 수술 등을 고려할 것이다”로 밝혀 관계 단체 등의 조합원 회원들이 병원 앞 상황실(천막농성)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중임. - 치료비 등 이후 필요한 경비를 예전 경험(정오교통 조경식 동지의 경우 현재까지 치료비가 3억 6천에 이름)에 비추어 예상하면, 6개월 이상 1년 가까이 입원 치료 후 퇴원시까지 2억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퇴원 후 치료 및 생활까지를 고려할 때 5억 원이 훨씬 넘는 액수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됨. 허세욱 님. 그에게선 늘 식물의 이미지, 초식동물의 온화한 느낌이 묻어났습니다. 그 이는 집회 대열의 한켠에 배경처럼 조용히 서 계시다가 혹시 눈이라도 마주치면 겸손하게 함박웃음을 지어보이시곤 하셨습니다. 이따금 옆으로 다가오셔서 ‘고생이 많으시죠?’라고 허리 굽혀 깍듯한 인사를 건네고 택시 교대 시간에 맞춰 총총히 사라지시곤 하셨습니다. 작은 체구에 반백의 스포츠 머리. 일년 내내 입고 계시던 낡은 남색 작업복이 익숙하다 못해 그 이 자체인 것처럼 느껴지던 초로의 택시노동자.... 허세욱 님은 노동자로, 당원으로, 시민으로 소박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박봉의 택시기사 월급을 택시노련, 참여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동당 등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행사에도 교대시간 틈틈이 참여하시곤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이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우리를 일깨워 주셨고, 대열의 끄트머리에서 도리어 선두의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허세욱 님이 지금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사투를 벌이고 계십니다. 한미FTA로 인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 4월 1일 오후, 허세욱 님은 고위급 협상이 진행 중이던 하얏트 호텔 앞에서 ‘한미FTA 폐지’를 외치며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늘 온화하던 그 이의 갑작스런 분신은 모두에게 믿겨지지 않는 충격입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그 이의 작은 몸뚱이가 너무 낯설어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29일 손수 만든 1인 시위 피켓을 들고 결연히 청와대 앞으로 걸어가시며 “마음이 급하고, 착잡해 잠이 오질 않았다.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실 때 왜 아무 것도 알아채지 못했는지 한탄스럽습니다.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며 마지막 편지를 쓰시던 그 절대고독의 시간에 그 이 곁에서 만류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허세욱 님은 혼자 사십니다. 형제들도 형편이 어려워 천문학적인 수치의 치료비용 마련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신 3도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3억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허세욱 님의 쾌유를 위한 여러분의 후원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허세욱 님이 하루 빨리 죽음과의 싸움을 이기고 다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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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04월10일 3:4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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