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행동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손영태, 이하 공무원노조),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 사회진보연대, 민주노동당 등 총 2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이말숙 공무원노조 민영화저지특별위원장 (공동행동 상임집행위원장) 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우영숙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무원 강제퇴출제. 인사권 남용을 통한 강제인사교류 추진등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파탄내더니 이제는 민중의 생명까지 멋대로 팔아먹으려고 하는 사유화 정책에 맞서 사유화의 선행작업으로 추진되는 상수도 공사화를 반드시 저지하여 민중. 국민을 위한 공무원노조가 되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여는말에 이어 각계의 서울시 상수도공사화 정책에 대한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은 “물고기들에게만 수질의 급수가 정해진 게 아닌거 같다”며 “서울시는 이제 1급수 마시는 시민, 2급수 마시는 시민, 3급수 마시는 시민은 물론 돈이 없어 물이 끊겨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시민 등으로 상수도 민간위탁을 통한 사기업화 정책을 통해 공공성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 물은 공공재이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사용하는 것은 상식임에도 이를 거부하려 하고 있다. 상식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민주노동당 서울시당도 함께 할 것”임을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본부장 이달수, 이하 서울본부)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민호 수석부본부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왜 물을 팔아먹는가?”라고 강하게 분노하며 말문을 열며 “상수도를 사기업에 팔아넘겨 서울시의 부채를 갚는 것도 아니라면 이는 명백히 이전에 서울시에서 추진했던 3% 강제퇴출, 13% 강제감원 계획의 연동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이 명백하다. 철도공사 팔아넘겨 3만 명의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한 것을 자랑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상수도사업소의 3만 공무원을 구조조정 했다고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외에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이수정 의원, 수돗물 시민회의 백명수 동지등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명목으로 상수도 공사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진출을 노리고 있는 해외 물기업의 발판마련을 위함이며, 실례로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등 많은 외국의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국민들의 안전한 물 마실 권리를 침해하는 정책에 다름 아닌 것이다.

우리의 생명이자 인권인 물을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서울시의 상수도 공사화정책은 결국 전 세계적인 문제인 빈곤심화를 해결하기는커녕 사회양극화와 빈곤을 심화시키는 정책임을 참가자들 모두 함께 강하게 비판하고, 사회진보연대 박하순동지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