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1999.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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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교육운동의 구심이 되고자 합니다"

최이숙/박주영 | 출판편집팀
<b>-창립을 맞은 21세기 진보교육연구소-</b>

교권의 상실, 학교의 위기가 이야기되는 지금, '새로운 진보 이념'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한 단체가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7월3일 창립한 21세기 진보교육연구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교육운동 내에서 진보적 입장을 정립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연구소이니만큼 이를 위한 연구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교사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와 석박사과정에 있는 사람들 모여 그 동안의 새로운 진보진영의 교육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그리고 문화의 바람과 정보화의 바람 속에서 진보교육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교육이론 분과, 교육문화분과, 교육정보화분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제출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을 확산하기 위해 회지 '21세기와 교육'을 두달에 한 번씩 발간하고 있다. 이 외에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한국에서의 진보 교육학계의 그 토대가 약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한다.
연구소 활동의 목표에 대해서 정은교 소장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구소의 이 모든 작업들은 구체적인 교육실천을 통해 구현된다고 생각됩니다. 보다 나은 실천을 위한 무기 만들기 당면 과제에 대한 적극적 개입이 바로 연구소 활동이 지향하는 바지요."
이를 위해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담론을 확산하고 합법화 이후의 교사운동의 방향 모색을 위한 실천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교조 선거에서는 연구소의 조희주 이사장이 서울지부장으로 당선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신자유주의의 야만적 광풍 속에서 교육운동의 대안을 모색하고 진취적이고 민주적인 교사운동이 반석과 같은 토대 위에 설 수 있도록 진보적인 교육운동진영의 구심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선생님들의 당당한 대답 속에서 보다 나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b>기타소식</b>

● 젊은 산업재해 노동자의 죽음

지난 6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산재노동자 창원 대우중공업 국민차사업부 노동자 이상관(27세)씨. 이씨는 2월 다리를 다친 후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으나 계속적으로 통원치료를 종용받았었다. 산재노동자 이상관 자살책임자 처벌과 근로복지공단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공단이 이씨의 다리통증을 외면한 채 통원치료를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그의 다리가 걸을 수 없을만큼 악화되었으며, 이씨의 죽음이 공단의 관료주의적 업무태도와 형식적인 자문제도로 인한 '구조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유족에 대한 공식적 사과와 책임자 처벌, 산재노동자의 전인적 관리제도화, 산재보험제도 전면개혁을 요구하는 공대위는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본부 앞 농성장에서 철야농성 7일째(8월 4일 현재)를 맞고 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며 8월 5일 산재노동자 이상관 책임자처벌과 근로복지공단 개혁촉구 4차결의대회를 가질 공대위는 투쟁기금과 물품지원을받고있다.(전수경016-271-7115/ 한빛은행 129-08-479550 산재노협)

● 인권과 친구하기-어린이/청소년/대학생 인권캠프-

인권운동사랑방이 한여름 무더위를 인권캠프로 식힐 예정이다. 초대되는 사람은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인권캠프는 우리들의 권리를 알고, 자유·평등·관용·평화·연대 등 인권이 추구하는 가치를 체험하고 생활 속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재미있는 놀이와 연극을 통해 배우는 자리이다. 어깨동무하면서 살아가는 법,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통해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어갈 인권지킴이들이 자라날 것이다.
대학생 인권캠프는 7월 27일~29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어린이 인권캠프는 8월 9일~10일, 청소년 인권캠프는 8월 12일~14일까지 두밀리수련원(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인권운동사랑방 02)741-5363.
주제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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