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겪고 있는 어려움,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까지 민영이 너가 있어서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
모두 같은 마음이었지만 모두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겠지. 나도 마음 깊은 진심을 이제야 얘기하는 것 같아.
항상 그 자리에 든든한 기둥으로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무심하고 바보같은 마음 정말 미안하다.
모두들 가는 길 따뜻하게 해주려고 분주한 이 때 난 별다른 보탬이 되지 못해서 그것도 속상하고,
내 앞자리에 무심한 듯 앉아 있는 네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
내일 돌아온 널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고 생각해도 미안한 마음밖에 안들어. 정말 미안해.
지난번 술자리에서 힘이 되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고 했더니,
알긴 아냐 앞으로 잘해라 웃던 널 보면서 앞으로 잘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 기회가 없나보구나.
민영아, 넌 정말 깊고 따뜻하고 밝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어.
이 말을 다시 한 번 꼭 해주고 싶어.
남겨진 숙제들 힘 모아 잘 해나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