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년전 오늘은
온탭에서 맛있는 맥주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죠
다트 던지기 해서 맥주세트를 받고
기뻐하던 언니 모습이 생각나요
서울역에서 선전전까지 하고 왔단 얘기에
참 부지런한 우리 언니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어요
같이 선전전을 하거나 힘이 되진 못 했지만
언니가 열심히 뿌렸을 유인물이라도
집에 잘 가져다놔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성탄절에도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위해
부지런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다고 작게 다짐하면서요
언니가 예쁘게 만들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다시 읽어보니까
힘든 시기 함께 보내서 고맙고 올해도 곁에서 가까이 힘주며 지내자고 써 있었네요
내가 언니에게 힘이 되어 준 것이 뭐가 있었을까
또 계속 힘들었을 언니에게 왜 좀 더 열심히
응원과 사랑을 보내지 못 했을까
생각해보게 됐어요
이 게시판을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언니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 사람들과 언니는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들을
보냈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좋기도 하고 쓰리기도 하고 그렇네요
왜 이렇게 미안한 것만 자꾸 생각이 나는지...
내가 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말도 여기서 멈춰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그래서 있나봐요
언니
언니
앞으로 언니와 가지고 싶었던 시간들
언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
이제는 나눌 수 없지만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란 작은 믿음과
어디선가 언니가 느끼고 있을 거란 작은 기대를 가지고
틈틈이 이렇게 기도하고
언니를 떠올리고
언니가 생각하고 염려하고 좋아했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을게요
우선은 그렇게 해보고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또 그렇게 해볼게요
참, 언니 조만간 수진하고 만나기로 했다요
어디가 어떻게 그렇게 예쁘길래
언니가 그렇게 좋아하고 예뻐라했는지
좀 알아야 겠어요 흠흠
언니
언니랑 있었던 에피소드 얘기해달라니까
성실오빠가 자꾸 이상한 에피소드만 얘기해요ㅋ
공식적인 소식지나 자료집에 싣기에는
좀 부끄러운 얘기들이에요
그래도 재밌고 생생해서 언니가 가득 느껴지고 좋아서
이번에 신년회 할때 좀 더 많이 물어보려구요
언니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아직 많고
우리 같이 언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아요
언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