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어요.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밝진 않았어요...ㅋ
새해가 되니까 다들 언니 생각에 슬픈 모양이에요.
누구보다 신나고 기뻐했을 언니 생각 때문일까?
언니만 놔두고 나이 먹는다는 생각 때문일까?
오늘 전 전자의 생각 때문에 언니가 그리웠어요.
집에 와서는 후자의 생각이 들었구요.
다들 나이 먹을테니 이 사람들 보면서
언니 모습은 어땠을까 상상해보면서 같이
나이들어가 볼래요.
조금씩 같이 나이들어가면 어차피 별로 느껴지지도
않았을거에요!
그죠?
오늘은 언니랑 처음으로 갔던 레아에 갔다가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갔어요.
이량이랑 뽕따랑 이량이의 우혁씨랑 같이 만났어요ㅋ
그러다가 어쩌다가
언니 생각이 많이 많이 나서
어쩌다가
밖에 나와서 동네가 떠나가라 울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눈살 찌푸릴법도 한데
니 마음 다 안다는 듯이
참 안타깝다는듯이
따뜻한 눈빛을 주면서
지나가는 것 같은 거에요.
이상하죠?
새해니까 모든 것이 용서되었던 걸까?
아니면 혹시 설마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걸까요?
그런데 분명 그랬는데...
학교 근처여서 그런지 언니를 아는 사람 한둘쯤은
있을 것 같고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언니 소식을 들은 사람이
분명 한둘쯤은 있을 것 같으니
그래서 멀리서 마음아파하며
따뜻한 눈길을 건넸던 걸까요?
무튼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언니.
새해는 이렇듯 각별하게 맞았네요.
사랑하는 언니를 늘 마음에 품고
2016년도 잘 살아갈게요.
사랑해요 언니.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