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슬퍼하는 게 이상할진 몰라도
잘 알지는 못했었지만 분명 슬퍼질 수 있어요.
이제 얼굴을 직접 보면서 만날 수는 없다 해도
계속 생각나니까 계속 찾아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렇게 더 알게 되고 그래서 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 그럴 수 있잖아요, 그쵸?

제가 만났던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어떻게 해서 그 길을
그렇게 멋있게 의연하게 재밌게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었는지
문득 문득 자꾸 생각나게 만들어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모두 다 언니를 이렇게 좋아해요.
그러니까 언니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라봤는지 배우고 싶어요,
왜냐면 진짜 난 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닮고 싶은데..
그건 누구나 그러지 않나요? 누구나들 그럴 거에요..ㅎ.. ㅎㅎ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언니를 꼭 기억하고 싶어서
스스로와 다짐한 게 있는데
그걸 자꾸 못 지켜서 화가 나요. 진짜로 답답하고 그래요.
솔직히 말하면 잘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못 지키고 나면 언니가 꼭 생각나요.
부지런하고 바지런하게 미리 준비하는 일들을 왜 그렇게 못할까요..
진짜 부럽기도 하고 또 대단하기도 하고..
며칠 내내 생각나서 생각하다가 이제 와서 얘길하네요.

다음에 와서 얘길 할 때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음..
그나저나 밤이 늦었네요.. 이제 자러 갈게요.

또 올게요~ 언니도 굿나잇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