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꿈! 함께 사는 세상! 행복한 설 되세요”
“박근혜-이재용-우병우가 구속되는 더 행복한 2월 함께 맞이해요”
 
시민여러분!
설날입니다. 모두 행복한 설 보내시고 평안한 귀성길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번 설을 행복하게 보낼 자격이 충분합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바꿔나가는 촛불혁명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촛불은 국회의원 300명이 지난 4년간 하지 못한 일들을 3개월 만에 해냈습니다.
범죄자 대통령을 심판했고 탄핵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도 곧 밝혀질 것입니다.
앵무새 같은 TV뉴스가 아니라 광장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히 외치고 있습니다.
촛불이 없었다면 청년들은 돈과 빽 없는 신세를 한탄하며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촛불이 권력자들의 추악한 민낯을 폭로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아직도 개, 돼지 취급을 받았을 겁니다.
 
천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었습니다.
매서운 한파와 눈보라, 바람 불면 꺼진다는 망발도 우리의 촛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만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훈계는 다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기득권세력의 협박이기에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탄핵하라, 구속하라, 청산하라, 개혁하라. 촛불을 든 국민들의 열망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번 설에는 함께 모여 앉아 촛불의 꿈, 달라져야 할 대한민국을 이야기합시다.
촛불을 들었던 서로를 격려하고, 촛불의 주역인 청년들의 당당함을 응원해줍시다.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박근혜와 이재용, 우병우는 언제 구속되는 것이냐? 성토도 합시다.
박근혜권력에 부역하고는 대통령 행세에 나선 황교안도 설날 민심으로 쫓아냅시다.
 
최저임금 6,470원 알바를 전전하는 청년들에게, 비정규직 설움과 차별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헬조선 모든 국민들에게 이번에는 우리가 제대로 바꾸자는 약속과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설을 쇠고 맞이하는 2월의 촛불은 결실을 맺는 촛불입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박근혜 탄핵, 반드시 2월내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박근혜는 탄핵되어도 이재용은 살아남는 재벌국가를 끝내야 합니다.
정몽구, 신동빈, 최태원 같은 재벌총수들도 죗값에 따라 마땅히 구속되어야 합니다.
김기춘의 하수인, 법꾸라지 우병우가 법망을 피해가도록 방치해서도 안 됩니다.
 
촛불혁명의 주역인 자랑스러운 시민여러분.
촛불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설을 맞아 이번 한 주를 쉽니다.
우리는 2월 4일 다시 모여 촛불혁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해득실에 충실한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삶과 권리, 미래를 맡겨 놓을 수 없습니다.
2월 4일 다시 촛불의 승리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모입시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6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 30대 우선개혁과제
 
1. 취지
- 천만 명이 넘는 촛불시민은 국정농단·헌정유린 사태의 몸통인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고, 재벌총수와의 뇌물거래, 학사농단, 의료농단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있음.
 
- 나아가 광장의 촛불시민들은 박근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음. 박근혜표 나쁜 정책을 포함해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혁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광장에서 외치고 있음.
 
- 박근혜정권즉각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촛불시민의 개혁 열망을 담아내기 위해 1월 한 달을 범국민토론의 달로 선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동시에 7차례에 걸쳐 각 분야별 개혁과제를 체계화하는 정책워크숍을 진행하였음. 이러한 과정을 종합하여, 퇴진행동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30대 우선개혁과제」를 국민들께 제안드림.
 
- 퇴진행동은 「30대 우선개혁과제」의 조속한 해결이 천만 촛불시민의 열망을 그나마 실현하는 길이라 확신하며, 특히 조기대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돌입하기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는 「30대 우선개혁과제」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함.
 
 
2. 30대 우선개혁과제
 
1) 6대 긴급현안 해결
① 세월호 진상규명법 제정
② 사드배치 철회
③ 백남기 특검 실시
④ 국정교과서 폐기
⑤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추진 중단 결의안
⑥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2) 재벌체제 개혁
⑦ 재벌총수 등 범죄이익환수 특별법 제정
⑧ 유통재벌 골목상권보호 입법
⑨ 불법·탈법 경영세습 금지 입법
 
3) 정치·선거제도 개혁
⑩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⑪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⑫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⑬ 18세 선거권 보장
⑭ 선거 시기 유권자 표현의 자유 보장
 
4) 불평등 사회 청산
최저임금 1만원·최저임금법 개정
밥쌀수입중단·쌀값 보장
노동조합 활동 관련 손해배상청구·가압류 금지
비정규직권리보장 (노조법2조 개정)
부양의무제·장애등급제 폐지
 
5) 공안통치기구 개혁
국정원 개혁 - 국내 정치 원칙적 개입 금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집시법 개정(주요기관 100m이내 금지 조항 폐지, 차벽-물대포 추방, 집회시위 허가제 운영 관행 근절 등)
블랙리스트/시민사찰 금지 입법
 
6) 남북관계·외교안보정책 개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결의안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화 결의안
개성공단 정상화 결의안
 
7) 위험사회 청산
지진위험 지역의 원전 중단(노후원전 폐쇄와 신규원전 중단)
안전사고 피해자 구제 권리 강화 입법
위험의 외주화 금지 및 원청 책임강화 입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메르스 등 신종 환경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강화 및 의료상업화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