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철회! 소성리 5차 평화행동 결의문
사드 강요하는 미국, 배치 강행한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 평화를 짓밟은 전쟁무기 사드를 뽑아내자!
- 한반도 전쟁위기 부추긴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불법 사드 한국 배치를 온몸으로 거부하며 일 년 넘게 나라의 주권과 평화,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성주, 김천, 원불교는 물론 이 땅의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은 두려움 없이 싸웠다. 
그러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끝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짓밟고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최대 적폐인 사드 추가 배치를 강행했다.
 
9월 6일 사드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소성리에 모인 주민들과 시민들은 8천여 명이나 동원된 경찰에 맞서 18시간 동안 사력을 다해 항거했다. 사드를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밤새도록 폭력적으로 끌어내 7일, 아침 8시 10분 사드 발사대 4기와 각종 공사 장비를 반입시켰다. 100여명의 주민, 시민, 노동자들이 다쳤고, 차량 30대가 파손되었다. 종교시설 천막까지 철저히 파손 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폭력은 박근혜 때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그토록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산산이 깨져버리고, 평화의 소성리 산하가 통곡해 버린 그 분노의 시간을 우리는 온몸으로 기억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웠으나 미국의 강요에 굴복한 국가폭력으로 강행된 사드 장비 진입을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8천명 경찰에 맞선 우리의 투쟁은 패배하지 않았다. 평화를 위한 우리의 저항과 사드 철회를 갈망하는 싸움은 사드가 반입되었다고 해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임시배치’라는 말로 또 다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임시배치라 주장하려면 지금 당장 사드 공사와 사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평화는 폭력으로 짓밟을 수 없다. 평화는 결코 전쟁무기로 지킬 수 없다. 안보를 앞세워 한미당국이 불법으로 한국에 배치한 사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신냉전의 활시위를 당겨 놓았다. 백해무익한 사드는 미국과 일본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평화와 생존권을 위협할 사드는 결코 이 땅에 두지 않을 것이다. 오늘 5차 소성리 평화행동을 계기로, 더 큰 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불법사드는 우리의 손으로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드 배치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백해무익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사드 배치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우리들의 정당한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드 철회를 향한 더 끈질긴 투쟁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국민들을 폭력으로 짓밟고 사드를 불법 배치한 문재인 정부와 미국은 소성리 주민을 비롯해 사드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사드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사드를 소성리 평화의 땅에서 당장 뽑아내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평화의 성지는 우리 국민들이 지킬 것이다. 미군은 이 땅을 즉각 떠나라!! 
하나.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무시하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 소성리에 들어선 전쟁무기 사드를 운영하려는 모든 공사 행위와 사드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오늘 우리는 사드 반대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온 성주 소성리, 김천, 원불교와 더 크게 단결하고 힘찬 투쟁으로 사드배치가 철회될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2017년 9월 16일
사드 불법배치 규탄과 사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5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