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오전에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과 조직실장, 연구원장이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노동자 전원 석방과 사무총장 수배 해제,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집권여당 당사에서 단식농성까지 하게 된 것은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한상균 위원장 석방 탄원에도 서명하는 등 약속을 한 바 있다. 정권교체 이후 6개월이 넘는 시점에서도 아직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이행은 지지부진하다. 
더욱이 정부와 여당은 노동시간 단축, 휴일할증 등에 대해서 후퇴시키려 하고 있으며, 대폭 인상시킨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그 효과를 무화시킬 수 있는 산입범위 조정 움직임이 있는 상황이다. 
 
적폐청산은 적폐에 맞서 싸웠던 이들이 응당 제자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과 민중억압, 민주압살에 맞서 싸웠던 민주노총의 구속노동자를 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요구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민주당은 조합원과 기자들의 출입을 막고 고립시킬 것이 아니라 기본적 인권을 즉각 보장해야 한다. 
 
2017. 12. 20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