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민주화운동 인사의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7월 25일 군사정권에 테러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한 전 NLD(버마민족민주동맹) 국회의원인 피오 제야 떠(Phyo Zeyar Thaw)와 저명한 민주화 인사인 쿄 민 유(Kyaw Min Yu)를 비롯해 폭력 혐의로 기소된 2명을 포함한 총 4명의 미얀마 민주화운동 인사를 교수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사형을 당한 4명의 인사는 비밀 군사 재판소에서 조작된 테러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유족들은 사형 집행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양곤 인세인교도소에서 처형 후 시신의 위치와 상태 또한 확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지난 6월, 미얀마군부의 사형집행 승인결정에 대해, 불법적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부가 사형집행을 강행하는 것은 반인권적인 범죄로써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이라며 엄중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45년 만에 사형집행을 강행했다. 미얀마 군부의 이번 사형집행은 쿠데타로 파괴된 나라를 평화적으로 복구하기를 바라는 미얀마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이다. <미얀마 광주연대>는 이러한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의 만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쿠데타 치하의 무법지대에서 민주 인사 110여 명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이들도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무고하게 구금된 시민들 또한 1만 4천여 명에 달한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행해야 한다. 
 
 더 이상 희생을 용납할 수 없다. 미얀마 국내를 비롯한 한국과 전 세계 곳곳에서 악랄한 미얀마 군부의 만행을 규탄하며 분노하고 있다. 갈수록 응분을 자아내는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행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 
 
1980년 군부와 끝까지 투쟁했던 광주 시민들은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를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때까지 연대하며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22년 7월 27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 (미얀마 광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