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한걸음 걷기대회..
시작하기에 앞서.. 다 같이 부르는 노래-율동 배우기..
다함께 차차차.. 어차피 이겨야할 투쟁이라면~ 즐겁게 차차차..
단조롭기 그지없던 율동을 열심히 따라 하고 있습니다.. ^^
오랜 기다림 끝에 한걸음 걷기대회를 시작
'한걸음' 걷기대회의 취지는 현재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는 광주전남공공서비스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사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의 의미를 좀 더 친근하게 알려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비록 목적은 이러했으나, 무상의료/무상교육, 반전평화, 여성차별 철폐, 장애인
차별 철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공동 대회사 내용>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광주걷기대회 <한걸음>
오늘날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극단적인 빈곤과 사회적 폭력은 노동자민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자본이 스스로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한착취를 보장받기 위해 고안해 낸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노동자민중들의 삶의 개선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근본적으로 불평등한 과정이다.
고도 금융자본의 이해에 철저히 종속된 이러한 신자유주의 체제는 끊임없는 고용불안과 비정규직의 양산 등 노동의 불안정화와 빈곤화를 초래하는 한편, 노동자 내부를 분할하고 이질성을 심화시켜 노동자들의 단결을 가로막고 있다. 또한 교육·의료·환경 등 사회 공공재를 사유화시켜 자본의 이윤추구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기본적인 사회복지마저 축소하는 등 국가와 사회의 최소한의 책임마저 방기한 채 사회 공공성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비정규직 816만명, 빈곤층 716만명, 절대빈곤층 401만명, 신용불량자 362만명, 준실업자 149만명, 자살률 하루평균 32명으로 OECD국가 중 1위. 일해도 가난한 사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늘 이곳에 모인 광주전남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은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노동의 불안정화와 빈곤, 사회적 폭력에 맞서 노동자민중의 권리를 되찾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가지고 힘찬 투쟁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1. 극단적인 사회 양극화와 빈곤의 심화에 맞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2.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스스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며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공서비스를 민중들의 손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
3. 누구나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등 민중들의 삶에 필수적인 공공재의 사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4. 약소민족에 대한 어떠한 침략전쟁이나 학살, 수탈에 반대하며,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폭력과 각종 차별에 반대한다.
5. 사회와 가족 내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이중적 착취와 차별, 폭력에 반대하며, 여성의 노동권과 모성권을 권리로서 보장해야 한다.
박터트리기..
박 안에는 사탕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정리할 때 그 많은 사탕들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광주전남공공서비스노동조합 시청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이 모조리
챙겨갔다는..
학생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가부장제의 상징이자 자본의 상징인 자가 WTO에 반대하는 여성 농민과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밧줄로(노끈으로..) 옭아 매고 있습니다.
빈곤과 차별, 폭력.. 이 모든 것들이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여성 농민은 WTO에 반대한다!!
이라크 파병 중단하라!! 신자유주의는 평화가 아니다!!
이라크 전쟁은 '석유전쟁'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의 본질에는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폭력을
다스리겠다는 미국의 패권전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것이 반전평화운동과 별개가 아닌 이유입니다.
비정규직 철폐해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이 결국 빈곤의 원인입니다
이점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어떤 빈곤정책도 결국은 빈곤을 관리하는 수준에 머무를 뿐입니다.
도청에서 양동시장, 양동시장에서 서구청, 서구청에서 시청까지..
약 3시간 가량의 도보행진.. 걷고 또 걸었습니다.
마침내 시청..
노동실업광주센터에서 나눠준 주먹밥으로 배를 채우고..
이렇게 한걸음 걷기대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