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성운동사 세미나 준비를 하던 중에 귀한 자료를 하나 발견하여 올려봅니다.

이 글은 70년대 중반 '대화'지에 실렸던 일기로
동일방직 노동자 석정남이 쓴 수기입니다.
아래의 글은 자료를 찾은 <삶이보이는 창> 홈페이지 '여성노동자글쓰기교실'게시판에 올라온 설명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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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 노동자 석정남이 쓴 수기 '불타는 눈물'을 올립니다.
이 글은 70년대 중반 '대화'지에 실렸던 일기입니다.
이후 석정남 씨는 동일방직노조 투쟁이 끝나고 나서 <공장의 불빛>(일월서각, 1984)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 책에는 한 여성노동자가 공장에 들어가서, 노동조합을 알고,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노동운동을 하고, 갈등하고, 울고, 웃던, 이야기들이 참 세밀하게 써 있습니다.
뭐랄까, 참 말하기 힘들 만한 그 알 수 없는 감정들마저도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공장의 불빛>의 처음이라고 할 만한 '불타는 눈물'을 함께 읽어봅시다.

도서관을 뒤져 이 자료를 찾아내 우리가 읽을 수 있게 해준 연정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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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불빛>은 단행본으로 나와 도서관 등에서 구해볼 수가 있네요.
여성노동자 수기 읽기 모임이라도 꾸려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ㅎㅎ

참고로
이 자료를 구해 올린 것으로 설명되어 있는 [연정]씨는
최근 발간된 <부서진 미래>(삶이보이는 창)에 기륭전자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대한 르뽀를 쓰신 분이랍니다. 기륭투쟁에 언제나 헌신적으로 결합하시고 글도 멋지게 쓰신 동지죠. 연정씨의 '다시 목련을 기다리며'역시 여성노동운동자료로도, 그리고 문학적으로도 참으로 멋진 글이니 꼭 한번들 읽어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