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매각에 따른 지엠대우 구조조정 전망



지엠 유럽의 핵심 브랜드인 오펠/복스홀이 결국 매그나-스베르방크 컨소시엄에 매각되었습니다. 얼핏 지엠대우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엠대우는 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지엠 유럽을 통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펠의 매각은 사실상 지엠 유럽의 붕괴이며, 지엠 유럽이 유럽 시장에서 힘을 잃으면 지엠대우 수출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지엠 회장이 다음 달 중순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유는 뻔한데 다음달에 지엠대우는 산업은행 차입금 3,700억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와 지엠은 명분 싸움을 하며 지원 여부를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없다면 정부가 지원을 해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같은 생산 수준이면, 자본가들의 의미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매우 큰 수준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본 보고서는 지엠대우의 상황을 진단하고, 노동자들이 정부와 지엠에 요구해야 할 사항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순서]
1. 오펠 매각이 지엠대우에 미치는 영향: 유럽 수출에 대한 구조적 감소
2. 오펠 구조조정의 교훈 : 지엠대우를 향한 구조조정
3. 노동자운동의 요구 : 정부 지원의 성격과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
[보론] 세계 자동차 산업 동향과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