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으로 국제 뉴스는 연일 뜨겁지만 에볼라 발생과 유행의 구조적 원인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 민중건강운동(People’s Heath Movement)은 2014년 9월 발표된 이 글을 통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부터 시작된 에볼라 전염병이 이 지역의 극단적인 빈곤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빈곤이 초국적 자본과 국제기구들의 이 지역에 대한 배제와 착취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환기와 이 지역에서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원조가 절실함을 주장한다. 구조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번 에볼라 유행이 진화된다 해도, 이 지역에서 또 다른 에볼라의 불씨는 잔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중건강운동은 70여 개국의 보건의료 활동가, 시민사회단체, 학자들의 국제적 네트워크이며 특히 저개발국가들의 민중건강권에 주목한다. 민중건강운동은 민중들이 건강하기 위해서 사회운동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지역에서 교육 및 선전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www.phmovement.org에서 원제 <Ebola Epidemic Exposes the Pathology of the Global Economic and Political System>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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