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제3회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
2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전역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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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서울지역 연대운동에 있어 의미 있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차별없는 서울만들기 - 차별철폐 대행진” 사업이 그것이다. 일주일에 거쳐 서울전역을 도보로 행진하면서, 서울이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가 사실은 그 내부에 우리 사회의 차별과 모순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비정규직, 여성, 장애, 빈곤, 이주 문제 등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차별의 실체에 주목,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여론화함으로써 ‘지역’으로서의 ‘서울’운동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FTA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문제에 대한 참여자들의 고민을 심화시키고자 하는 기획 의도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투쟁사업장이나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대행진이 채워지고 있지만, 2년이 지나면서 내용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다양한 단위들과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일주일 동안의 대행진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닌, 대행진을 전후로 한 지속적인 운동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철폐 대행진은 노동조합 내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위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서울지역 연대운동에도 매우 소중한 성과를 남길 것이다..

<b>3회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선포
기 / 자/ 회/ 견/ 문</b>

1. 날로 커지는 사회 양극화·사회적 차별, 정부가 나서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는 지난 2월25일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회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노동자, 서민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정책만 쏟아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860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해소와 정규직화 없이 사회양극화 해결이 가능하겠는가? 그럼에도 정부와 열린우리당 그리고 한나라당까지 합세한 저들은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양산하는 '비정규 개악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혈안이 돼 있으니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어디 이뿐인가.
자립형사립고등학교, 국제중학교 신설 등 부자들을 위한 사교육을 조장함으로써 빈곤을 재생산하는 교육, 비싼 의료보험료를 내도 정작 중병 걸렸을 때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의료, 2주택 이상을 가진 10% 소유주들이 전체 주택의 60%를 차지함에 따라 집 한 채 갖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주택문제 등 사회양극화를 해소할 정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또한 일자리도, 이동할 권리도 없는 장애인, 최저생계비도 못 받는 빈민, 직장에서 성차별 받는 여성노동자, 죽어라 일을 해도 인간대접도 못 받는 이주노동자, 일하다 다쳐도 보상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산재노동자, 생계 위협에 시달리는 노점상, 학교를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는 청년 등 사회양극화와 차별을 방치하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

2. 우리 노동자·시민·빈민·노점상·학생 등은 ‘차별철폐’와 ‘사회공공성 확대’를 위해
올해로 세번째 대행진을 시작한다.
이 같은 사회양극화와 차별을 부른 책임은 전적으로 노무현 정권과 집권여당에 있음에도 현 정부는 노동자, 빈민, 농민 등 민중의 생존보다 재벌, 투기자본, 정부관료, 정치가,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이란 이름으로 의료, 문화 등 온갖 부문에서의 시장 개방을 강요하는 미국 등 자본의 요구만 대변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현실이다.

이에 차별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우리 노동자·시민·빈민·노점상·학생 등은 차별철폐와 함께 사회양극화를 해소할 무상의료·무상교육 등 사회공공성 확대를 위해 오늘부터 6일 동안 서울 전역을 돌며 외칠 것이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차별철폐 서울대행진’은 차별이 없는 사회,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노동자, 시민 등과 힘을 모아 권력을 바꾸고, 제도를 바꾸는 투쟁으로 나아갈 것임을 밝힌다.

- 우리의 요구 -

하나. 비정규 개악안 철회하고 차별을 철폐하라!
하나. 무상의료·무상교육 실시하여 사회양극화 해소하라!
하나. 다주택소유 해체하고 1가구 1주택 실현해라!
하나.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로 장애인의 인권 보장하라!
하나. 최저임금,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라!
하나.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하나. 성차별 금지하고 여성노동권 확대하라!
하나. 민중생존권 팔아먹는 한·미FTA협상 즉각 중단하라!

2006년 4월 24일
3회 차별철폐 서울대행진 참가자 일동


※ 2006년 제3회 차별철폐 대행진 세부일정

▷ 4월24일(월) 남부지구[구로, 금천, 관악, 동작]
기조 : 노동열사의 발자취 확인, 노조탄압 규탄, 여성차별철폐 집중부각

08:30- 까르푸 - 차없서 ‘발대식’
09:50- 독산역 앞 기숙사 (박영진열사 20주기)
10:30- 기륭전자분회 투쟁 결합
11:20- 서광 (김종수열사)
11:40- 2공단 사거리 대우어패럴
12:00- 가산디지털단지역
12:20- 성호전자
13:00- 천지산업(점심)
13:50- 하이텍알씨디코리아
14:40- 수출의 다리
15:20- 관악지방노동사무소
16:30- 대교본사 앞
17:00- 마당사업 / 보라매공원내 (서울의 여성차별 철폐마당)

▷ 4월25일(화) 남동지구 [강남, 서초, 강동, 송파]
기조 : 비정규차별철폐와 빈곤의 문제 집중 부각

08:30- 포이동266(빈곤, 주거권) - 2일차 선포식
09:30- 서초구청(황제테니스장 관련)
10:00- 강남역 BR : 특수고용/용역폭력
10:30- 하이스코(사내하청)
11:00- 론스타(투기자본관련)
11:30- 하이닉스(사내하청)
12:00- 르네상스 호텔(불법파견)
12:30- 산업기술평가원(노조탄압) -> 점심
14:00- 지노위/최임위 : 최저임금 등
15:00- 마당사업 (포이동 주민등록등재, 산기평 어용설립신고 + 마무리)
16:00- 가락시장역
17:00- 송파대로
17:30- 잠실롯데(서의노)
18:00- 송파구청(사회공공성)

▷ 4월26일(수) 동부지구협 [동대문, 중랑, 성동, 광진]
기조 : 비정규·사회공공성 투쟁에 대한 결의 및 대시민선전, 비정규투쟁사업장·철대위 등 민중생존권투쟁 지지

08:30-09:00 청량리 롯데백화점 앞 집결 - 3일차 출정식
09:30-11:00 행진: 청량리→동대문구청→답십리역→도시철도공사
11:00-11:30 도시철도공사 앞 / 교통공공성 문제, 최저임금문제
11:30-12:05 행진: 도시철도공사→용답역 횡단→한양대
13:00-13:30 한양대 앞 / 교육공공성 문제
13:30-14:00 행진: 한양대→성동교→뚝섬역→성수1가 철거지역
14:00-14:30 성수1가 철거지역 방문 / 주택공공성 문제
14:30-14:40 성수1가 철거지역→루치아노최농성장
14:40-15:00 루치아노최 농성장 / 비정규직 문제
15:00-15:20 행진: 루치아노최 농성장→건대입구역→김형주국회의원 지역사무실
15:20-15:30 김형주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 / 비정규문제
15:30-15:40 김형주국회의원 지역사무실→구의역→올림피아드학원
15:40-16:10 올림피아드학원 앞/ 비정규직문제
16:10-16:20 행진: 올림피아드학원→구 방지거병원
16:20-16:50 구 방지거병원 앞 / 의료공공성 문제
17:00-18:00 구의역 자양사거리 / 마당사업[특고문화제]

▷ 4월27일(목) 북부지구협 [노원, 도봉, 강북, 성북]
기조 : 의료와 교육, 보육의 공공성 부각, 저임금노동자를 통해 본 최저임금제도의 문제 부각

08:30- 성북구청 - 공무원노조 탄압 규탄 - 4일차 출정식
09:30- 고대의료원 - 사회공공성 의료부문
09:50- 고대시설 (점심) - 최저임금 관련
10:30- 동덕여대 - 교육공공성
12:30- 미아삼거리 - 뉴타운 건설의 문제
13:30- 강북구청 - 보육의 사회공공성
14:00- 쌍문역
14:40- 도봉구청
15:40- 노원구청
16:00- 뉴스터디학원 - 간접고용, 특수고용노동자 탄압 규탄

▷ 4월28일(금) 서부지구협 [은평,서대문,마포,영등포,양천,강서]
기조 : 교육공공성 부각,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산재투쟁

08:30- 연세대학교 앞 - 5일차 선포식, 교육공공성
10:00- 이랜드본사 앞
11:00- 경영자총연합회
11:50-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 중노위(공덕역)
12:30- 서부지방노동사무소(점심/삼창프라자)
14:00- 여의도
15:30- 민주노총 총연맹(근로복지공단) - 산재관련 투쟁결의대회
16:30- 영등포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17:30-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18:00- 마당사업 (이주투쟁)

▷ 4월29일(토) 중부 [용산, 중구, 종로]
기조 : 한미FTA, 공공서비스 비정규직차별 규탄, 대행진 마무리

08:30- 용산미군기지 - 6일차 선포식
10:00- 삼각지
10:25- 용산구청
11:30- 철도 서울지방본부
13:10- 한국전력 서울지방본부
13:20-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14:00- 국가인권위원회
15:00- 흥국생명
15:45- 세종문화회관 - 마당사업 (보고대회)
16:30- 투쟁문화제
2006년04월19일 18: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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