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산넘고 물건너 협상장으로 진격 -10월 23일 한미FTA 협상저지 해상시위 및 협상장 진격 투쟁
원정투쟁단, 촛불문화제로 23일 투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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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기사 출처: 참세상)

[제주 19:10] 해상시위를 마치고 성천포구로 이동한 원정투쟁단 700여 명은 오후 6시 30분부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성천포구 방파제를 가득 메운 대오는 횃불과 촛불을 들고 제주의 밤하늘을 밝혔다.


발언대에서,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 · 전남연맹 사무처장이 해상 시위에 참가한 소회를 밝혔다. 위두환 사무처장은 "협상장에 못 갔지만 협상장 바로 앞까지 가서 우리 노동자 농민 민중의 뜻을 전달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집회 대오는 위두환 사무처장과 함께 해상 시위에서 쓰였던 구호인 "Down Down FTA, Down Down Bush"를 함께 외치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투쟁의 의지로 제주의 밤은 빛났다




▲횃불을 지피고 있는 원정투쟁단





[제주 18:20]성천포구에서 횃불 들고 문화제 진행
횃불과 촛불 들고, 23일 마무리 일정 가져



하얏트 호텔 해변을 따라 협상장 진입을 시도했던 원정투쟁단은 결국 경찰의 저지로 인해 진입 저지 당했다. 갑작스런 이들의 등장에 2개 중대가 긴급 투입 되는 등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원정투쟁단이 하얏트 호텔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을 때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는 하얏트 호텔 근처, 롯데 호텔에서 기자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었다.


18시 20분 현재 원정투쟁단 전원은 성천포구로 이동, 횃불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며 오늘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하고 있다.




▲해안가로 올라오고 있는 투쟁단/이정원 기자






▲해안을 전선으로 대치하는 경찰과 투쟁단/이정원 기자




[제주 17:50]파도를 거스르듯 한미FTA를 거슬러
범국본 회원 30여 명, 바다 건너 해상시위



신라호텔 진입이 차단되자, 방파제를 건너 바다로 뛰어든 범국본 회원 30여 명은 중문해수욕장까지 헤엄쳐 해상시위를 펼쳤다.


'한미FTA 저지' 노란 깃발을 들고 바다를 헤엄친 투쟁단 중 절반이 구명조끼가 없었다. 이들은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서로의 손을 붙잡고 중문해수욕장 해변가까지 도달했다. 광경을 지켜보던 한 활동가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표현했다.


투쟁단은 하얏트 호텔 앞까지 진출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해, 중문해수욕장에서 정리 집회를 가진 뒤 본대오에 결합했다.


[제주 17:20]산에서, 바다에서, 투쟁은 계속된다
원정투쟁단, "어떻게 해서든 협상장까지 가겠다"



국제컨벤션센터까지 행진을 한 범국본 회원 및 제주도민과 농민 1만 여명은 오후 4시 경 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후 이들은 협상장인 신라호텔에 진입하기 위해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범국본 회원들은 신라호텔 방향 도로가 경찰의 대형 컨테이너 등으로 봉쇄되자 신라호텔 뒤쪽 야산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이정원 기자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는 원정투쟁단/이정원 기자




또 범국본 회원 50여 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방파제를 끼고, 햐얏트 호텔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구명조끼 없이 몸에 로프만을 묶은 채 바다를 건너고 있어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신라호텔 뒤편 산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일부활동가들은 물을 담은 페트병(일명 '물로켓')을 경찰을 향해 발사하고 있다.


한편, 바다로 뛰어든 범국본 회원과 제주도민들은 어떻게 해서든 협상장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협상장 진입투쟁에 참가한 한 농민은 "하얏트 호텔이 위치한 절벽을 기어올라서라도 협상장까지 가 반드시 한미FTA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원정투쟁단/이정원 기자




[제주 16:40]"한미FTA는 노동자 농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핵폭탄"
제주 농민 및 범국본 1만여 명, 범국민대회 열어



오늘(23일) 오후 4시 제주농민과 범국본이 결합한 1만여 대오가 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환영사에서, 고대언 제주도민운동본부 대표는 "한미FTA는 이 땅의 노동자 농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핵폭탄"이라고 표현했다. 대표단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협상은 초국적 자본의 이윤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미국식 기준을 한국에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FTA로 인해 노동권, 식량주권, 건강권, 교육 · 의료 · 물 · 에너지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민중의 권리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한미FTA 저지 목소리를 드높였다.


참가자들은 '제2의 IMF, 한미FTA를 저지하자'는 플랭카드를 펼치고 한미FTA 저지에 대한 염원을 담은 흰 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내며 상징의식을 가졌다.


[제주 13:00]"제주 농업 파탄내는 4차 협상 중단하라"
농민단체, 3천여 명 규모 한미FTA 저지 집회 열어



오늘(23일) 오후 1시 제주 중문삼거리에서 제주 농민 약 8천여 명이 집결해 한미FTA를 저지하는 제주농민대회를 가졌다.




▲한미FTA 상여와 장례 행렬/이정원 기자






▲제주의 상징 조랑말과 ‘저지! 한미FTA' 깃발을 든 기수/이정원 기자






▲행진하는 제주 농민들/이정원 기자


집회 참가 인파로 인해 중문삼거리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점거된 가운데, 풍물패, 장례행렬, '한미FTA 저지' 깃발을 든 기수 등 다채로운 시위 방식이 이목을 끌었다. 농민 대표단은 4차 협상으로 인해 파탄을 맞을 감귤 농업에 대한 상징의식으로 감귤나무를 불태웠다.


대표단은 결의문을 통해 "4차 협상이 체결되면 감귤 부문의 1조 7천억원 피해 뿐만 아니라 감자, 마늘, 축산, 수산업 등 제주 농어민 모두가 몰락한다"면서 "제주 농업 파탄내는 4차 협상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집회가 끝난 이후 이들은 범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국제컨벤션센터까지 행진했다.


[제주12:20]범국본 하얏트 호텔 앞 해상시위 중
해상시위대와 해경 뒤엉켜 대치 중



12시 20분 현재 제주 중문단지 내 하얏트 호텔 앞에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활동가들이 30여 척의 배를 이용해 해상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해상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모습. 하얏트 호텔 앞에는 해상시위대의 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하얏트 호텔 앞바다에서는 이들의 해상시위를 저지하기 위한 해경들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해상시위를 전개하는 배에는 '한미 FTA저지', '한미FTA 협상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이 설치돼있어 제주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해상시위가 전개되고 있는 하얏트 호텔 앞에서는 빠르게 돌진하는 해상시위대와 이들의 배를 저지하려는 해경의 배가 뒤엉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임기환 제주도민운동본부 상황실장은 "사실 해상시위대가 하얏트 호텔 근처까지 접근해 구호를 외치고 플랭카드를 펼칠 계획이었으나 해상경찰의 제지로 쉽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중문단지 내 하얏트 호텔 옆에 위치한 신라호텔로 진입을 시도한 원정투쟁단은 신라호텔 바로 뒤 까지 진입에 성공, '한미FTA 반대', '협상 중단'의 구호를 외치며 5분여 시위를 전개했다.


하얏트 호텔과 신라 호텔 주변에 "한미FTA 반대한다!", "협상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쩌렁 쩌렁 울려 퍼지자 주변 경찰들이 당황해 하며 구호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이어 한미FTA 4차 협상이 진행중인 신라호텔 주변의 경찰들이 순식간에 이들의 집회 저지에 나섰고, 이들을 에워 싸 고립 시켰다. 구호를 외쳤던 원정투쟁단은 농민단체 소속으로 평택,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여 명의 농민들이었다.


경찰이 실력으로 저지 하려 하자, 평택에서 왔다는 권혁범 씨는 "협상단을 만나기 위해 협상장에 왔는데 왜 경찰들이 이리 난리냐"고 말하며, "한미FTA 협상을 하면 농민은 정말 죽는다. 협상단에게 대책이 있는지, 농민들의 이 절절한 심정을 아는지 묻고 싶다"고 협상단을 만나야 할 이유를 외쳤다.




▲경찰이 몰아세우자 절벽에 위치한 의자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농민의 모습.




[11:10] 중문단지 내 곳곳에서 산발 투쟁 전개
100여명의 원정투쟁단 경찰과 대치 중





▲ 식당 입구에서 막힌 원정투쟁단.


11시 현재 중문단지 내에서는 곳곳에서 산발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원정투쟁단 중 일부는 중문단지 내 향토음식점 '한국관제주'를 통해 제주중문단지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현재 경찰과 대치 중으로 병력이 증강되고 있다.


120여명의 원정투쟁단은 한미FTA 협상 저지라는 문구가 쓰인 노란 깃발을 앞세우고 주변 골프장을 통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 출구를 통해 중문단지 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대치 끝에 자진 해산했다. 해산한 원정투쟁단은 다시 돌아나가 중문 3거리에서 진행되는 결의대회에 결합했다.


[10:50] "죽음의 협상판을 걷어치워라"
범국본, 한미FTA 4차협상 중단 촉구 기자회견




▲ 결국 대표자들만 기자회견을 열 수 있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오늘(23일) 오전 9시 30분 4차협상 장소인 제주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죽음의 협상판을 걷어치워라-한미FTA 4차협상 중단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은 범국본 대표단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중문관광단지 입구 앞 사거리가 경찰들로 인해 봉쇄되면서, 참가자들이 고립돼 기자회견은 시작 전부터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


모두 발언에서, 정광훈 범국본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제주 4.3이상의 양민학살이자 한국민중의 재앙”이라고 밝혔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월 15일 총파업에서 노동자 문제뿐만 아니라 전 민중이 연대하여 한미FTA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노동자 농민이 단결하여 11월 22일 총궐기에 노무현 정권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외쳤다.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은 “한미FTA는 경제주권을 팔아먹는 행위이며 이로 인해 사회빈곤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미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FTA는 여성을 가장 먼저 비정규직과 실업으로 내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종 문화예술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으로 안보 강화를 주장하지만 FTA로 민중 생존이 말살되면 안보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는 경제주권을 포기하고 사회양극화를 조장하며, 농업과 환경을 파괴하고 사회공공성을 훼손시킨다”면서 “한미FTA는 전 민중의 삶을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범국본은 “국민 대다수를 죽음으로 내모는 한미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문단지 입구 사거리 전면이 경찰에 의해 3중으로 봉쇄돼 있었고, 기자회견에 참석하려던 농민들은 중문 3거리 부터 진입을 제재당했다. 이에 항의하던 농민들은 중문 3거리에서 한미FTA 협상 저지와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 진입을 제지당해 항의집회를 열고 있는 농민들


[10:20] 제주 중문단지 입구 삼거리 전차선 점거
한미FTA 본 협상도 신라호텔서 개시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제주도민운동 본부 소속 400여 회원들은 10시 현재 중문단지 입구 삼거리 전차선을 점거, 투쟁을 시작하며 협상 저지 투쟁의 서막이 올렸다.




▲현재 전 차선을 점거 한 상태에서 집회를 진행중이다.





▲전체회의를 시작하며 협상단은 본 협상을 시작했다.





▲경찰에 의해 중문단지 도로도 막힌 상황


9시 경 중문단지 3거리에서 한미FTA 협상 규탄 대표자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전차선을 막고, 기자회견을 물리력으로 방해해 기자회견을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표자들이 고립되고, 다른 원정 투쟁단들이 경찰들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대표단들은 중문단지 입구 4거리(협상장에 더 가까운)에서 한미FTA 협상 저지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제주도 중문단지 안에 양측 협상단의 숙소와 협상장이 위치해 있다. 현재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진행하는 곳은 중문단지 입구로 중문단지 입구 곳곳은 이미 콘테이너로 봉쇄된 상황이다. 그리고 그나마 차량이동이 가능한 곳 마저도 현재는 경찰에 의해 봉쇄된 상황이다.


전기환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경찰이 원정투쟁단 및 집회 참가자들을 격리 분산시켜 고립 시키려 하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며 “협상 저지를 위한 협상장 투쟁이 시작됐다”며 협상장 진입 싸움의 시작을 선언했다.


현재 중문 3거리 전 차선이 봉쇄된 상황에서 결의대회를 진행 중이고, 농민, 노동자 등 원정 투쟁 단 및 집회 참가자들이 속속 중문 3거리로 집결하고 있다.


한편 한미 양측 협상단은 9시 5분 경 신라호텔에서 포토세션을 갖고 전체회의를 시작으로한미FTA 본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6년10월26일 1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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