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탄압 유시영을 구속하라!

10월 13일,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홍종인, 이정훈 지회장이 유성기업 민주노조 탄압의 주범 유시영 처벌을 촉구하며 22미터 높이의 광고탑 고공농성에 올랐다. 우선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유시영 대표이사 등 유성기업 사측과 명백한 노조파괴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사측을 처벌하지 않는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

유성기업이 노조파괴 범죄집단 창조컨설팅과 공모하여 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어용노조 설립 지원, 각종 노동법 위반행위를 자행해왔음은 이미 여러 증거와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그러나 유성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유시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아산, 영동 공장장, 사측 관리자들에게 대부분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밤에는 잠좀 자자’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요구와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방어하는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섰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는 구속과 손해배상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해 온 것에 비추어볼 때, 사측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얼마나 사용자 편향적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이러한 사용자 봐주기식 작태가 두 노동자들을 고공농성으로 내몰았다고 판단하며, 이에 고용노동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루빨리 유성기업 노조파괴의 책임자 유시영 대표이사를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거대한 자본과 권력을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온갖 불법을 저지를 자본가를 처벌해야 한다는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하늘에 올라야 하는 이 상황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유성기업의 폭력만행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고공농성과 투쟁에 힘을 모아야 한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사측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강고한 현장투쟁으로 민주노조를 굳건히 지켜내며, 정권과 자본의 민주노조 파괴 도미노를 막아내왔다. 유성투쟁 승리는 이 땅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주노조 사수 투쟁에 희망이 될 것이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끝끝내 승리하도록 함께 싸우자!

폭력사주, 노조파괴 유시영을 구속하라!
불법적 노조파괴에 앞장선 이기봉 아산공장장과 최성옥 영동공장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라!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민주노조 사수하고 유성투쟁 승리하자!


2013. 10. 14.
사회진보연대